식물 재배기 1 : 코스트코 가드닝 키트 구입, KG 케미칼 가든세트 토마토, 바질 키우기

 

식물 재배기 : 토마토, 바질 키우기 1편

5/21 [1일] 화분 만들어서 씨앗 심기 + 물 주기

5/24 [4일] 물 주기 (아직 아무것도 안 보임)

 

요즘 새로운 관심사가 생겼는데, 바로바로 식물 키우기입니다. 올해 초 작은 가족 텃밭을 분양받아 흙 만지는 게 좋아졌습니다. 집에서도 열매가 달리는 식물을 키우고 싶었는데, 마침 저번 주에 코스트코에서 가드닝 키트를 세일하길래 바로 구입했습니다.

 

제가 구입한 가드닝 키트는 'KG 케미칼 가든세트 토마토&바질' 입니다. 정상 가격은 21,490원인데 4,500원 할인받아서 16,990원에 구입했습니다. 현재는 아쉽게도 세일이 끝났습니다. 세일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없는지 블로그 후기도 없고, 상품도 많이 쌓여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보다 키트가 크고 무거웠습니다.

 

 

분갈이 흙 10L, 마사토 2kg, 분변토, 토마토와 바질 씨앗과 화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설명서도 같이 들어있어서,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화분은 길쭉한 화분인데, 물배출구 마개가 있는 저면관수 시스템을 가진 기능성 화분입니다.

 

저면관수는 화분 아래서부터 물을 주는 방식입니다. 화분을 물에 담가 화분 바깥의 물을 뿌리부터 흡수하는 방식으로, 다육 식물이나 잎과 줄기에 물 닿는 것을 싫어하는 식물에게 적용하면 좋다고 합니다.

 

 

화분의 바닥 부분의 검은색 판을 들면 구멍이 하나 보입니다. 바깥으로 통하는 물구멍은 저 작은 구멍 하나입니다. 작은 구멍에는 마개가 있는데, 저는 일단 빼서 잘 보관해 두었습니다. (예전에 키우던 화분이 통풍이 잘 안돼서 시들시들해진 적이 있어서요. 물을 자주 주고, 통풍을 잘해주려고 합니다.)

 

 

빨간 화분 안에 원래 있었던 망 모양의 검은색 하부 판을 다시 고정시키고, 세척 마사토를 뿌려주었습니다.

 

 

세척 마사토 위에는 분갈이 흙을 뿌렸습니다.

 

 

그리고 분변토를 뜯어서 분갈이 흙과 잘 섞이게 조금씩 위에 뿌리면서 손으로 믹싱 했습니다. 분변토의 색깔이 분갈이 흙의 색보다 훨씬 진합니다.

 

큰 대야가 있으시면, 그 안에서 분변토와 분갈이 흙을 잘 섞은 후 화분에 부으면 좀 더 깔끔한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별도의 대야가 없어서 화분 안에서 열심히 섞어주었습니다.

 

 

분갈이흙과 분변토를 고루 섞고 물을 흠뻑 주었습니다. 저는 물마개를 뽑은 상태여서 물구멍으로 물이 새어 나왔습니다.

 

 

촉촉이 젖은 흙 위에 0.5cm의 얕은 고랑을 내고 씨앗을 균일하게 뿌려주었습니다.

방울토마토 씨앗은 7개, 바질 씨앗은 꽤 많이 들어 있어서 적당히 간격을 주고 뿌려주었습니다.

 

 

동봉되어 있던 방울토마토 씨앗과 바질 씨앗입니다.

 

 

얕은 고랑에 적당한 간격으로 씨앗을 잘 뿌려주고, 살살 덮어주었습니다.

 

3~4일 지나면 새싹이 날 줄 알았는데, 미동도 없어서 4일 차에 물을 한 번 더 흠뻑 주고, 힘내라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D

그리고 4일 차에 물을 주면서 통풍이 잘 되라고 베란다 창문도 조금 열어놨습니다. (그전까지는 미세먼지가 많아서 열 수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