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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 헤르만 헤세취미 생활/독서 2025. 8. 4. 21:20
데미안 / 헤르만 헤세 예전(청소년기..?)엔 큰 감흥없이 읽었던 것 같아서, 문득 생각나 빌리게된 데미안.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요약된 줄거리로만 파악하기에는 깊고 몽환적인 내용이다. 몽환이라는 단어가 이 책에 부적절한가 싶어 데미안 몽환을 검색해보니 나와 비슷하게 느낀 후기들도 많았다. 후반부로 갈수록 사건 보다는 철학적인 이야기, 사색하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지금 내 나이에 읽기에 좀 더 깊이 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 나와 내일의 내가 다르듯 책도 읽는 시기에 따라 시점이 달라지고 느끼는 바도 달라지는 것 같다. 2. 카인아! 오늘에서야 깨달았다. 자기 자신에게 이르는 길을 가는 것이야 말로 인간이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일이라는 것을! 6. 야곱의 씨름당신은 자신을 특이하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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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우붓 Bali Ubud 200hr yoga TTC 스케줄 및 수업 후기해외 여행/2025 6월 발리 Yoga TTC 200hr 2025. 8. 3. 12:28
발리 우붓에서 3주 동안 경험한 200hour yoga teacher training course 스케줄 및 수업 후기입니다. 작년 친구들과의 발리 여행 이후 발리에 좀 더 오래 머물고 싶었습니다. 특히 짧게 머물렀던 우붓에서 길게 머물고 싶은 생각에 우붓 여행 후기를 찾다가 요가 TTC 후기까지 찾게 된 것 같습니다. 운동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제가 유일하게 호감이었던 운동인 요가를 전문적으로 배울수 있다는 사실에 끌렸던 것 같아요. (요가 초보자인 저에게 티쳐 트레이닝이라는 거창한 이름은, 여행 직전에 약간의 공포감을 주었습니다. 잘할수 있을까? 요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취소할까? 등 고민에 시달렸던 여행 직전.. 0일차 일기를 보면 혼란스러운 감정이 고스란히 남아있어요.ㅋㅋ) 결과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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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디저트] 슬랩 파이 Slap Pie국내 여행/국내 맛집 2025. 7. 20. 17:15
발리를 3주 동안 다녀오면서, 내가 진짜 카페를 좋아했구나를 깨달아서 쉬는 날에는 카페를 항상 챙겨 다니고 있습니다. 최근 에그타르트가 떠올라서 다녀온 은평구 파이 맛집 슬랩 파이 Slap Pie 후기 입니다. 올해 초쯤 에그타르트를 포장해서 먹은 적이 있는데, 정말 맛있었거든요. 이번에는 에그타르트와 커피를 먹고 오려고 향했습니다. 위치는 응암 3동 주민센터와 가까운데, 6호선 새절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거리입니다. 불광천 산책하다 맛있는 디저트 먹으러 가기 좋은 위치입니다. 쇼케이스 안에는 케이크류가 있고요, 쇼케이스 위에 발로나 초코스틱(초콜렛 스콘), 에그타르트, 어니언베이컨 파이가 있습니다. 후기로 볼 때, 에그타르트와 피넛 브라운슈가파이가 인기가 가장 많습니다. 슬랩 파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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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우붓 200hr 요가 TTC 준비물 및 비용해외 여행/2025 6월 발리 Yoga TTC 200hr 2025. 7. 19. 11:59
재미없는 정보성 글을 예방하고자, 제가 찍은 소소한 발리 사진들 함께 첨부합니다.힌두교에서 코끼리 머리를 한 가네샤 Ganesha. 시바가 머리를 베어 코끼리 머리를 갖게 되었다는 전설 ■ 발리 우붓 200hr 요가 TTC 준비물 : 준비하길 잘 한 것과 필요없었던 것 3주나 되는 긴 시간을 한 도시, 한 숙소에서 머물긴 처음이라 짐을 싸는 것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기본 여행 준비물 + 요가복 외에 챙겨가길 잘 한것과 필요 없었던 것을 정리해봅니다. 이런 준비물은 숙소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챙겨야 하는 것은여권, 유심, 신용카드, 비상약, 핸드폰 충전기, 보조배터리, 여분 케이블, 속옷, 잠옷, 평상복, 요가복(하루에 2번 입는다 생각하고 넉넉히 계산하기, 그리고 세탁소가 있어서 맡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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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요가 TTC 200hr 후기 쓰기해외 여행/2025 6월 발리 Yoga TTC 200hr 2025. 7. 12. 16:46
귀국한지 벌써 3주가 다 되어간다. 1주차 일기를 쓴 후, 정신 없이 귀국날까지 흐른 것 같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은 이상하게도 가속이 붙어서 너무 빠르게 흘러가 아쉬울 틈조차 주지 않는 것 같다. 막상 발리에서 지냈던 3주는 여유롭고 평화로웠는데 말이다.그 동안 어떤 것부터 기록해야할까 고민에 글 작성을 망설였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뭐부터 써야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쓰면 또 써지니까.1. 요가 TTC 준비물 (잘 준비한 것과 필요 없던 것)과 비용2. 스케줄 / 수업과 선생님 (+내가 좋았던 점)3. 과정 중 특별 활동4. 음식 (+스케줄에 알맞는 음식과 음식 시간)5. 첫 번째 일요일 (Puri Museum)6. 두 번째 일요일 (Agung Rai Museum)7. 내가 갔던 카페 후기8.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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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우붓 요가 200hr TTC 1주차 : 새로운 경험으로 쌓아가는 나해외 여행/2025 6월 발리 Yoga TTC 200hr 2025. 6. 8. 23:23
틈틈이 일기를 착실하게 쓸 줄 알았는데, 역시 사람 쉽게 변하지 않는다 싶다. 몰아서 쓰는 TTC 1주차 일기! 주제별로 써보았다.1. 식단 : 비건에 관하여조식은 리조트 뷔페로, 점심과 저녁은 요가 TTC 하는 사람들에게만 제공되는 비건식을 먹는다. 고기와 술을 너무 좋아하는 나에게 가능할까 싶었는데, 완전 가능했다. 심지어 속이 너무 편안하다. 가스 안차는게 최고 좋은 일이다. 그리고, 이에 끼는 일도 많이 없어서 치간칫솔을 사용할 때면, 이전에 고기먹을 때와 달리 치아가 깨끗한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발리 오기 전 충치가 생긴건지 어금니가 살짝 아플 때가 있었는데, 그 통증도 신기하게 사라졌다. 단순히 비건식을 하면서 소화 문제, 치아 문제가 나아진 건지, 요가를 병행하면서 나아진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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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우붓 요가 TTC 1일 : 머뭇거리기 좋은 도시해외 여행/2025 6월 발리 Yoga TTC 200hr 2025. 6. 2. 23:31
짐 풀고 느적느적 씻고 새벽 2시 넘어서 잠이 들었나보다. 원래 8시에 일어나려고 했는데, 느닷없는 "챱" 소리에 6시 30분쯤 눈을 떴다. 눈을 딱 떴을 때, 커튼봉 위 멱지 위에 있는 도마뱀과 눈을 마주쳤다. 어젯밤 나를 놀리킨 도마뱀일까. 챱 하는 귀여운 소리는 어떻게 내는 걸까, 손바닥과 벽지랑 하이파이브 하는 소리일까, 별별 생각을 하던 차에 '찹'소리가 한 번 더 들렸다. 다른 쪽에서 한 마리가 더 등장하는 소리였다. 그렇게 도마뱀의 모닝콜 덕에 4시간만에 일찍 일어났다.조식은 7시 30분부터고, 7시 15분쯤 방에서 나와서 리조트를 돌아보았다. 왠걸 어제 지옥같이 느껴졌던 낡은 리조트가 엄청 자연친화적으로 느껴졌다. 평화롭고 녹색이 가득한 천국같았다, 가장 멀리 있는 요가 강의실은 폭포와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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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우붓 요가 200hr TTC 0일해외 여행/2025 6월 발리 Yoga TTC 200hr 2025. 6. 1. 21:48
우선, 계기. 작년에 친구들과 발리를 정말 재밌게 다녀왔고, 재미있던 만큼 아쉬웠다. 더 길게 있고 싶어서. 그래서 발리를 오래 가고 싶어 하던 건 이해가 가는데, 어떻게 요가 TTC 200hr까지 신청했는지 지금으로써 이해가 안간다. 친구들도 가족들도 모두 어쩌다가 신청하게 된거야?라고 물어면 타당한 이유가 없다. 신청했으니 그냥 하는거다. 그냥 하는 것전에 뇌 과학에 관한 책 독서 후기를 쓴 적이 있다. 어제와 나는 다른 사람이라고. 항상 나는 같은 상태일 수가, 같은 반응을 할 수가 없다고. 그냥 6개월 전의 내가 요가를 공부한는 긴 시간의 기회를 만들고 싶었나 보다.그렇게 6개월 전의 나와 지금의 내가 달라서 나는 발리 오기 2주 전부터 힘들었다. 일단 그 사이에 재테크에 관심이 생겨서 공부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