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우붓 200hr 요가 TTC 준비물 및 비용

 

재미없는 정보성 글을 예방하고자, 제가 찍은 소소한 발리 사진들 함께 첨부합니다.

힌두교에서 코끼리 머리를 한 가네샤 Ganesha. 시바가 머리를 베어 코끼리 머리를 갖게 되었다는 전설

 

 

 

■ 발리 우붓 200hr 요가 TTC 준비물 : 준비하길 잘 한 것과 필요없었던 것

 

3주나 되는 긴 시간을 한 도시, 한 숙소에서 머물긴 처음이라 짐을 싸는 것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기본 여행 준비물 + 요가복 외에 챙겨가길 잘 한것과 필요 없었던 것을 정리해봅니다. 이런 준비물은 숙소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챙겨야 하는 것은

여권, 유심, 신용카드, 비상약, 핸드폰 충전기, 보조배터리, 여분 케이블, 속옷, 잠옷, 평상복, 요가복(하루에 2번 입는다 생각하고 넉넉히 계산하기, 그리고 세탁소가 있어서 맡길 수 있음), 모자, 선글라스, 수영복, 슬리퍼 or 샌들, 화장품(스킨-로션-선크림), 클렌징 워터, 폼 클렌징, 칫솔, 치약, 샴푸, 바디워시, 바디로션, 헤어오일, 머리끈, 화장솜, 면봉, 생리대, 우양산, 휴지, 물티슈, 비닐봉지, 목베게, 볼펜 + 운동화는 공항 갈 때 신고 감

이 정도 될 것 같습니다. 각자 개인이 해외 여행갈 때, 기본적으로 준비하는 것들..

 

그 외에 추가로 준비했는데, 잘했다고 생각했던 것과 필요없는 것들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 준비하길 잘 한 것 ]

 

1. 화장실 슬리퍼 : 다이소에서 구입해 갔는데, 정말 정말 잘 사용했어요.

제가 지냈던 곳은 쾌적하고 깨끗한 리조트였지만, 시설이 오래된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라, 화장실 타일 사이 틈도 있기도 해서 개인의 위생이나 안전을 위해 화장실 슬리퍼 추천합니다. 숙소의 화장실 컨디션을 미리 체크하고 준비해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화장실 슬리퍼 신고 미끄러워서 넘어질 뻔 한 적이 있긴한데, 한번 위험을 겪은 후로 젖은 바닥 다닐 때 더더욱 조심하게 되었음.)

 

2. 버물리 : 더운 나라 특성상 모기가 많고, 요가 or 명상을 하면서 같은 자세를 유지하다 보니 모기에 많이 물렸습니다. 요가 샬레 내부에 모기 기피제가 준비되어 있는데, 초반에 깜빡하고 사용을 안한 적이 많아서 많이 뜯겼어요. 버물리 꼭꼭 챙기세요. 모기기피제는 한국에서 따로 사가기 보다 발리 현지에 있는 soffell 사용 추천합니다. 효과 가장 좋았어요. (요가 샬레에 구비되어 있던 모기 기피제도 soffell이었어요. 발리 어디서든 볼 수 있습니다. 식당에도 항상 있고요.)

 

3. 빨래줄 : 다이소에서 옷걸이 고정형 빨래줄을 1000원주고 사갔어요.

현지 세탁소에 모든 빨래를 맡길 분들은 특별히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작은 빨래는 매일매일 손빨래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준비해 갔는데, 정말 잘 사용했어요. 수영하고 수영복 간단히 빨아서 널 수도 있고요. (숙소 바닥이 카펫이 아니고 타일이라 더욱 다행이었습니다.)

 

4. 드라이기 : 출국 전날 인터넷 면세점에서 구입했습니다.

좀 오래된 리조트나 호텔의 드라이기 바람이 약하다는 발리 여행 카페 후기를 보고 드라이기는 챙겨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이번 기회에 신세계면세점에서 판매하는 유닉스 프리볼트 드라이기 너무너무 구입하고 싶었는데.. (프리볼트는 모든 국가 사용하다고 해서 해외여행용으로 구비해두려고 했습니다.) 출국 전날까지 재입고가 안되어서 국내 전용 제품으로 구입했습니다. 발리는 한국이랑 같은 220V를 사용해서 국내 전용 제품으로 구입해도 될 것 같았어요. (발리 여행 카페에 무수한 후기를 찾아보았는데, 같은 220V 전자기기더라도 가끔 오래된 호텔 전기가 나간 적이 있다는 후기를 보고 얼마나 걱정했던지.. GPT에게 드라이기 사양을 보내면서 발리에서 문제없을지 엄청 물어봤습니다.) 결과적으로 드라이기 성능도 좋았고, 3주 동안 문제없이 잘 사용했습니다.

제가 구입한 드라이기 제품명은 [국내전용제품]접이식 헤어 드라이기 UN-A1690 입니다. (한국에서 사용하던 드라이기는 접이식이 아니라, 부피가 큰 편이어서 챙겨갈 생각을 안했습니다.)

 

5. 선스틱 : 출국 전날 인터넷 면세점에서 구입했습니다.

원래 셀퓨전씨 튜브형 선크림을 사용하는데, 몸에 쉽게 바를 겸 선스틱을 구매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인터넷 면세점에서 듀이트리 선스틱을 구입했습니다. 요가할 때 미끄러지길래 팔에는 하루 바르고 안 발랐나봐요. 대신 얼굴에 매일 바르고 다녔는데 정말정말 편했습니다. 아침 6시부터 요가 수업이라 5시 30분에 일어나서 양치하고 세수하고 스킨로션 찹찹하고 선스틱 쓱쓱 해주면 아침 준비 20분 컷이었어요.

 

 

 

 

 

 

 

 

 

 

미동없이 자고 있어서 갤러리로 다가가는 동안 존재를 몰랐던 강아지. 털색도 흰색이라 타일과 하나로 느껴졌어요.

발리의 강아지와 고양이들 특유의 나긋나긋함이 있어요. 제가 본 동물들은 집 지키는 (집이 있는) 동물들이었는데, 순하고 여유로운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도파민 뿜뿜하는 격렬한 애교는 없지만, 그 덕분에 기빨리지 않고, 바라보는 제 마음도 차분하게 되는 것 같았어요. 

 

 

 

[ 준비했는데, 필요 없었던 것 ]

 

1. 진드기 패드 : 다이소에서 구입

발리 여행 카페에서 '챙겨갔다', '효과있다'는 후기를 보고 다이소에서 구입해 갔습니다. 첫 날 매트릭스와 시트 사이에 부착했는데 의미 없었습니다. 우선 3주 동안 아픈 곳(배탈, 피부 등) 없이 너무 잘 지냈고요. 리조트가 좀 오래되었어도 관리가 잘 되고, 깔끔해서 진드기 패드가 필요 없었어요. 요가 TTC 하는 동안 방 청소는 이틀에 한 번씩이었는데, 침대 시트 모두 세탁된 것으로 교체해줍니다. 첫날 부착했던 패드도 바로 다음 날 시트 교체하면서 없어졌어요. 여튼 깔끔한 곳이어서 필요 없었습니다.

 

2. 모기 패치 : 다이소에서 구입

모기를 피하고 싶어서 구입했지만, 모기는 soffell 모기 기피제를 뿌려야 다가오지 않더라고요. 모기는 다이소 모기 패치를 신경쓰지 않았어요. (다만 웃타나 아사나 할 때, 몸을 접을 때 모기 패치의 은은항 향기가 좋았음...ㅋㅋㅋ)

 

3. 필터 사워기와 필터 : 다이소에서 구입

작년에 친구들이랑 발리 여행할 때 사용해본 뒤, 이번에도 구입해 가야겠다 생각해서 준비해 갔습니다. 근데 화장실 샤워기가 제가 준비해간 핸드 샤워기가 아닌, 고정형 샤워기라 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샤워하는데 문제가 전혀 없었어요. 수압도 좋고, 온수도 잘 나왔습니다. 물로 인해 배탈을 겪은 적도, 피부가 안 좋아진 것도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너무 건강해짐, 나의 과거 20대보다 더 건강해졌당)

 

 

 

 

 

 

 

 

 

 

 

 

■ 발리 우붓 200hr 요가 TTC 비용 (여행기간 21일)

 

총 약 420만원

 

1. 싱가포르 항공 발리행 티켓 구입 55만원

2. Bali Yoga Ashram TTC 200hr 예약 비용 $270 = 39.5만원 (예약 시점 환율)

3. Bali Yoga Ashram TTC 200hr 비용 $1947.76 = 272만원 (카드사 해외 이용 수수료 5천원 정도 더 붙음)

   >도착 후, 리조트에서 신용카드로 결제(신용카드 수수료 3~4% 있을거라고 사전 고지), 1박 추가 비용 $50 포함

4. 발리 비자 4.5만원

5. Grab 교통비 4.8만원 (트래블월렛)

6. 그 외 여행 비용 (쇼핑&외식&카페&마사지&입장료) 43.5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