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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리 우붓 Bali Ubud 200hr yaga TTC 스케줄 및 수업 후기2
    해외 여행/2025 6월 발리 Yoga TTC 200hr 2025. 8. 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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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서 써보는 발리 우붓의 Bali yoga Ashram의 200hr yoga TTC 수업 후기 2탄입니다.

     

     

    ▼정리된 스케줄과 앞선 두 과목 후기는 이전 글에서 볼 수 있습니다.

    2025.08.03 - [해외 여행/2025 6월 발리 Yoga TTC 200hr] - 발리 우붓 Bali Ubud 200hr yoga TTC 스케줄 및 수업 후기

     

    발리 우붓 Bali Ubud 200hr yoga TTC 스케줄 및 수업 후기

    발리 우붓에서 3주 동안 경험한 200hour yoga teacher training course 스케줄 및 수업 후기입니다. 작년 친구들과의 발리 여행 이후 발리에 좀 더 오래 머물고 싶었습니다. 특히 짧게 머물렀던 우붓에서 길

    steve-world.tistory.com

     

     

    3. 각각의 수업 후기

    (3) Anatomy & Alignment (9:45 - 11:15) - Ankit Ji

      1,2일 차에 '이 수업 정말 유용해, 너무 마음에 들어'라고 huiling에게 자신있게 외쳤던 수업이 바로 이 Anatomy & Alignment 수업이었습니다. 세상에 같은 사람 하나 없는 것처럼, 같은 몸 또한 없을텐데요. 자신의 몸에 맞춰서 자세를 정렬해보고, 어디에 힘이 들어가야하는지, 또 어떻게 티칭해야하는지 정말 섬세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또 서로 약간씩 다른 구조의 몸에 대해서 어떻게 자세를 해야하는지 알 수 있었어요. 요가는 획일화된 운동이 아닌, 다양한 몸과 자세를 존중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요가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뼈와 근육의 이름과 작동 원리는 한 번에 이해하고 암기하긴 어려웠습니다.)

     

    Anatomy and Alignment 수업 분위기 (공식 instagram에 업데이트된 사진이니까 올려도 될것 같아서..)

    매 시간 주제에 따른 자세를 깊이 분석하는데, 자원하거나 선생님의 지목으로 자세를 먼저 시연합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티칭이 있어요. (어떤 뼈가 움직여야 하고 어떤 근육을 쓰는 자세인지, 그리고 어떻게 adjust 해야하는지) 그리고 짝을 이뤄서 서로 자세를 티칭해주거나, 내가 직접 아사나를 연습해서 맞는 근육을 쓰는지 내 몸을 좀 더 디테일하게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4) Philosophy (11:45 - 12:45) - Azmi Ji

      요가의 철학과 역사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요가는 힌두교에서 시작되었지만 종교가 아니며, 힌두교와 불교의 철학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종교 중 하나로 여겨지는 힌두교에서 뿌리를 두었기 때문에 그 역사가 매우 깊어 모든 내용을 다 학습하기에는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Azmi 선생님의 탁월한 가르침 덕분에 핵심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가히 칠판의 신이라고 표현하고 싶을 정도로, 모든 요점을 칠판 하나에 정리하는데, 역시 공부를 잘하려면 요점정리를 잘해야하는 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한, 철학 역시 20일간의 수업으로 이해할 수 없는 방대하고 깊은 분야였는데, 선생님이 현대 우리의 삶과 빗대어 재치 있는 비유로 설명해주셔서 즐겁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5) Ashtanga Vinyasa (16:30 - 18:00) - Bablu Ji

      가장 힘들었지만, 가장 그리운 수업이 아닌가 싶은 아쉬탕가 빈야사. 친구들과 같은 자세로 땀을 흘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동지애가 생기는데, 마치 학창 시절에 단체 기합 받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저는 'A'shtanga에서 'A'도 모르는 요가 비기너였고, 수리야 나마스카라 Surya Namaskar (Sun Salutation)라는 용어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첫 날 오전 빈야사 수업에서 수리야 나마스카라를 할 때는 온 몸이 뚱땅거렸고, 오후에 아쉬탕가 수업에서 수리야 나마스카라를 또 하는 걸 보고, '아 이건 무조건 초장에 잡고 가야겠구나'하는 느낌이 뽝 왔습니다. 그 이후, 첫째 주 self practice 시간은 온전히 수리야 나마스카라 연습하는 것으로 사용했습니다. 저는 몸치라 동작을 외우는 속도가 느린 편이어서 더 많이 반복 할 수밖에 없었고, 팔 힘과 코어힘이 부족해서 차투랑가도 큰 도전이었습니다. Chaturanga Dandasana는 아직도 무릎을 대고 하는 편인데, 다섯 번 중 한~두번은 무릎을 떼고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Ashtanga Vinyasa는 Bablu 선생님이 담당하셨는데, 천재형 스타일의 선생님이었습니다. 제가 동작을 못하고 허우적거리고 있을 때면 자세를 도와주신 후, 앞에서 짠 하고 시범을 보여주시는데, 가볍고 깔끔한 아사나를 구현했습니다. 가끔 고난이도의 아사나를 시연할 때, '저걸 어떻게 하지...'하는 걱정에 미간에 힘이 들어가면서도, 친구들과 함께 박수, 환호를 보냈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아쉬탕가 수업이 진짜 힘들긴 했는지, 개인적으로 중간중간 짧게 일기처럼 메모한 것들이 있는데 지금 봐도 엄청 웃깁니다.

    6/9 오후 아쉬탕가 수업 마지막에 합장할 때, 손바닥에 심장 달린 줄. 손바닥이 펄떡펄떡 뛰었다. (땀 엄청 흘리고 심박수 높아진 듯...ㅋㅋㅋㅋ)

    (+) 또 한번은 저녁 먹는데 숟가락 든 손이 달달달 떨린 날도 있었다.

     

    (아쉬탕가는 instagram공식 사진 중 선생님이 나온 사진이 다른 친구 핸드 스탠딩할 때 나온 사진이라, 초상권 보호를 위해 생략했습니당)

     

     

    (6) Meditation (18:15 - 19:00) - Azmi Ji

    명상 수업도 무척 매력적이었는데, 다양한 방법에 명상을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철학 시간에 배웠던 것들을 실습하기도 했고요. 아쉬탕가 후 활성화된 몸을 차분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한 Active Meditation과 Passive Meditaion을 경험했습니다. 저는 자파말라, 만달라 만들기, 차크라 명상 등 active meditation이 기억이 많이 남습니다. 몸 안의 에너지를 낮추면, 주변의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했는데, 명상시간이 바로 몸 안의 에너지를 낮추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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