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레바퀴 아래서 / 헤르만 헤세취미 생활/독서 2025. 8. 11. 22:29반응형
수레바퀴 아래서 / 헤르만 헤세
'데미안'에 이어서 바로 읽는 '수레바퀴 아래서'
몽환적이고 비유가 많은 데미안에 비해 '수레바퀴 아래서'는 직접적이고, 세밀한 묘사가 매력적이었습니다. 숲이라던지 학교, 기숙사 등의 환경을 상당히 디테일하게 글로 그려냈는데, 아무래도 작가가 직접 보고 느꼈던 생김새를 그대로 표현해서 더욱 현실적이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소설을 읽기 전 간단히 목차와 작가에 대한 설명을 보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다시 앞부분 책의 표지에 있는 작가 설명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의 색깔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주인공 한스의 모습과 한스의 기숙사 친구였던 헤르만 두 사람 모두의 모습이 지은이의 약력에서 보였습니다. 그리고 시계 공장 수습공으로 일한적이 있다는 사실도, 소설의 주인공 한스가 기계공으로 처음 출근해서 다룬 톱니바퀴가 시계의 부품이라는 점과 겹쳐보입니다. 또한 소설 초반과 후반에 등장하는 구둣방 주인 플레이크 아저씨만이 진짜 한스를 걱정했던 어른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야지. 이제 마음에 드는군. 다만 너무 지치지 않도록 하게나. 안 그러면 수레바퀴에 깔리고 말 테니."
728x90반응형'취미 생활 >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데미안 / 헤르만 헤세 (6) 2025.08.04 설득 / 제인 오스틴 (2) 2025.04.21 3월에 읽은 책들 (3) 2025.04.01 박물관은 조용하지 않다 / 이연화 지음 (4) 2025.02.22 뉴욕, 관점의 발견 / 현예림 지음 (5) 2025.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