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세척기 후기, 만성 코 막힘 비염, 겨울철 비염

 

만성 비염으로 평생을 살아와서, 다년간 환절기에 코 막히는 경험을 수도 없이 반복했습니다. 때문에 불편함을 불편함이라 인지하지 못하고 그러려니 하면서 살아 온 것 같습니다. 환절기에 침대에서 일어나면 여러번의 재채기를 하고 아침을 맞았고, 맵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시도때도 없이 나오는 맑은 콧물에 한손엔 휴지를 쥐고 식사를 진행해야 했습니다. 또한 출장 중 호텔에 묵게 되면, 바닥 전면이 카페트인 호텔 인테리어 덕분에 출근하기 전, 퇴근 후에 호텔에서 끊임 없이 재채기를 했습니다. 재채기, 콧물, 코막힘으로 고통받으면서도 '비염이니까 어쩔수 없지'라는 생각을 하며 비염을 당연하게 여겨 왔었습니다.

 

이번 가을을 지나면서, 또 건조한 겨울을 맞으면서 내 코를 위해 뭔가 해보자는 생각에 코 세척기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처음 사용한 뒤, 그 다음날 개운함을 느꼈습니다. 이걸 왜 이제 했을까 하는 후회감도 들었습니다.

 

처음 시도할 때, 잘못하면 귀로 물이 들어간다고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코 청소에 관한 정확한 방법과 후기를 알아보려, '코세척 이비인후과' '비염 이비인후과'등으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그 중 제가 도움 받은 정보는 유튜브 '권혁수의 알러지스쿨'의 코세척 정확한 방법입니다.

 

▼ 유튜브 권혁수의 알러지스쿨 '코세척 정확한 방법'

https://youtu.be/27BtKGnnIi4

 

 

■ 코 세척기 사용 방법

(1) 코 세척 용기에 분말 1포를 넣고 정제수 또는 증류수를 용기 점선까지 넣어 잘 섞습니다.

  세정액의 온도는 약 30도가 적당합니다. (미지근한 온도) 저는 정수기 물을 사용했습니다.

(2) 허리와 고개를 숙인 자세에서, 입으로만 숨을 쉬고 '아'소리를 내면서 용기를 적당한 힘으로 눌러 반대편 콧구멍으로 식염수가 흘러나오게 합니다.

  코 세정을 할 때, 잘못해서 숨을 들이마시면 세정액이 귀로 흘러갈 수 있습니다. 입으로 숨을 쭉 내뱉으면서 세정합니다. 또한, 세척 용기를 너무 강한 압력으로 눌러도 귀로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적당한 압력으로 눌러주세요.

(3) 동일한 방법으로 양쪽 코 모두 세정합니다. 용기 점선까지 담은 용액의 양은 250ml로, 양쪽 코에 나누어 전부 사용합니다.

(4) 노즐 내부는 세척솔로 닦고, 세정용기 또한 깨끗하게 세척하여 거치대에 깨끗하게 건조시킵니다.

(5) 코 세척 완료 후, 휴지를 대고 여러각도에서 코를 풀어줍니다. 코를 풀어서 부비동에 고여있는 세척액을 빼줍니다.

  유튜브를 참조하시면 좋습니다. 보통 일반 코 세척 방법 영상을 보면, 코세척기로 코세척하는 방법만 보여주는데, 권혁수의 알러지스쿨 유튜브에서는 코세척 후의 관리법도 보여줍니다. 교수님이 코 세척을 정말 완벽하게 보여줍니다.

 

코 세척은 1일 1회 정도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그 이상을 하면, 콧 속이 건조해져서 좋지 않다고 합니다.

 

제가 구입한 노즈 스위퍼 코세척 SET (코세척기 + 분말100포) 입니다.

 

코 세척기를 검색하자, 이상민님이 광고 모델을 하는 노즈 스위퍼가 가장 많이 검색 되어서 해당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저는 G마켓에서 노즈 스위퍼 코세척SET (코세척기 + 분말100포)를 구매했습니다.

 

노즈 스위퍼 코세척SET는 17,550원인데, 쿠폰을 사용하고 배송비 2,500원이 추가해서 19,330원을 결재했습니다.

 

 

코세척기 제품 상자 안에는 제품이 들어 있는 보관 파우치,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노즈 스위퍼 파우치 안에는 코 세척기와 거치대, 세척솔, 코 세척 분말 10포가 들어있습니다.

 

 

노즈 스위퍼 코세척 세트에 포함되어 있는 코세척 분말 100포입니다.

 

코 세척을 위해 코 세척기를 한번 깨끗하게 씻어서 거치대에 걸어두었습니다.

 

 

코 세척기의 빨대처럼 생긴 노즐 내부를 세척하기 위해 미세한 세척솔이 들어있습니다. 이 솔 덕분에 세척이 간편합니다.

 

■ 코 세척기 사용 후기

  저는 오른쪽 콧구멍이 자주 막히는 편입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오른쪽 콧구멍을 세정하면 왼쪽 콧구멍으로 세정액이 잘 나오는데, 왼쪽 콧구멍으로 세정액을 흘려 보내면 오른쪽 콧구멍으로 세정액이 잘 안나오더라구요. 확실히 막혀있어서 세정액이 잘 안흘러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여러번 시도 끝에 양쪽 모두 세정을 하고, 유튜브에서 설명한 대로 코를 여러 방향과 각도에서 잘 풀어주었습니다. 코를 풀자, 세정 용액이 계속 흘러나왔습니다.

  세척과 코 풀기 완료 후, 코 자체로 개운하고 시원한 느낌은 있는데, 압력 차이(?)로 인해서 오른쪽 코가 막혔습니다. 코가 막힌 채로 잠을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뻥 뚫려있었습니다. 이 건조한 계절 아침에 비염의 괴롭힘에서 벗어나서 코로 양껏 시원하게 숨쉴 수 있었습니다. 이후, 매일 저녁 자기 전에 코세척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코 세정으로 인해 확실이 삶의 질이 높아졌습니다. 100% 비염 완치라고 할 수는 없지만, 코세척을 통해 비염 자연 치유가 어느정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치유라기보다는 코 관리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비염의 원인이 다양해서, 코뼈가 휘는 등의 코 구조적 원인으로 인한 비염, 코막힘을 앓고 계신 분들에게는 확실한 해결 방안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