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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 맛집] 100년 역사를 향해 달려가는 '송죽장'국내 여행/국내 맛집 2024. 10. 5. 21:35반응형
송죽장
주소 : 서울 영등포구 문래로 203
영업시간 : 연중무휴 11:00 ~ 22:00
평일 15:30 ~ 17:00 브레이크 타임
주말 공휴일엔 브레이크 타임 없습니다.
영등포 터줏대감 중화요리집 송죽장은 영등포 신세계 백화점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어서, 쇼핑하고 들어가기 딱 좋습니다. 스마트 폰이 널리 보급되지 않았던 20살에도 송죽장 앞에는 항상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던 기억이 납니다. 친구들과 영등포에서 놀때면, 항상 이곳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어서 그렇게 맛있는 집인가? 하고 와봐야지, 먹어봐야지 하고 한번도 못갔었는데 이제서야 가봤습니다.
송죽장은 1952년 처음 문을 열어 70년 넘게 영업하고 있습니다. 100년 식당의 역사를 쓰고 있는 중입니다. 송죽장만의 음식 비결은 직접 뽑아내는 고추기름과 면이라고 합니다. 매콤하면서 부드러운 고추기름은 송죽장만의 노하우가 있고, 주문 즉시 제면기에서 뽑아내는 면은 식감이 좋다고 합니다.
저는 오랜 역사가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는 기본의 맛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유행하는 맛집과는 좀 다른 포인트로 접근하려고 해요. 시절이 주는 상황과 재료, 대중이 원하는 맛 또한 흐름이 있기 때문에 식당이 명맥을 유지하는 건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메뉴입니다. 가격도 합리적입니다.
저는 엄마와 함께 가서 간짜장, 고추삼선짬뽕, 탕수육 소자를 주문했습니다.
리뷰를 봤을 때, 베스트 메뉴라고 느껴지는 메뉴는 고추짬뽕, 쟁반짜장, 탕수육, 깐풍가지, 가지튀김, 군만두입니다.
간짜장, 고추삼선짬뽕, 탕수육 모두 정말 맛있었습니다. 특히 먹고 나서 더부룩하거나 입에 단맛이나 기름진 맛이 남지 않아서 좋았어요. 요즘 불맛을 많이 이야기 하는데, 송죽장의 고추 삼선 짬뽕은 불맛에 치우치지 않고, 얼큰하고 맛있는 근본적인 짬뽕이고, 고추의 향이 그 핵심에 있습니다. 탕수육도 고기 실하고 바삭 촉촉해서 맛있었습니다.
저는 조금 이른, 애매한 시간인 4시에 갔더니 여유로웠습니다. 가게 분위기부터 그릇까지 옛날 느낌나서 좋았어요.
영등포 송죽장 간짜장입니다.
영등포 송죽장 탕수육입니다.
영등포 송죽장 고추삼선짬뽕입니다.
백화점 쇼핑하고 송죽장에서 식사를 하면, 어렸을 때로 돌아간 느낌이 있습니다. 북적북적한 가게 분위기와 인테리어, 그릇 등 어렸을때 생각이 많이 나요. 어렸을 때, 엄마 손 잡고 백화점 왔다가 쇼핑하고 자장면 먹는 기분도 듭니다. 개인적으로 식사 피크 시간때 보다 여유로운 시간대를 추천합니다. 2층 창가 자리에 앉아 통창으로 밖을 바라보면서 식사하니 정말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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