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 빵집, 카페] 명장의 깊이가 느껴지는 공주밤파이 '리치몬드 과자점 성산본점'

 

리치몬드 과자점 성산본점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86

08:00 ~ 22:00

21:30 라스트오더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대한민국 제과명장 3호 권상범 명장님의 리치몬드 과자점 성산본점 후기입니다. 비가 엄청 많이 내렸던 날 배달의 민족을 통해서 주문했습니다. 거리가 꽤 있는 맛집의 음식을 배달로 접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리치몬드 과자점 성산본점은 유럽의 옛 과자점 같은 엔틱한 내부도 아주 멋있다고 들었는데, 기회가 되면 가게에서 앉아서 먹어보고 싶습니다.

 

저는 아메리카노와 브릿첼치즈, 공주밤파이를 주문했습니다.

맛있는 커피와 짭짤한 빵과 달콤한 디저트류를 먹고 싶었는데,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레몬케이크와 공주밤파이 사이에서 무수한 고민을 했는데, 아무래도 리치몬드 과자점은 밤식빵으로 유명하니까, 공주밤파이를 선택했습니다.

 

 

달콤 짭짤한 치즈가루를 뿌린 담백한 치즈브릿첼

 

하얗고 담백하면서 짭짤한 치즈가 겉면에 붙은 빵 위에 치즈가루를 아낌없이 뿌려서, 마치 눈이 쌓인 모습입니다. 간단한 식사빵으로 아주 좋았어요.

 

 

공주산 통밤에 아몬드 페이스트를 함께 넣어 구워낸 달콤하고 고소한 구움 과자, 공주밤파이

 

이 맛있는 디저트를 대체 왜 이제야 접한 걸까요! 작년에 데시데에서 밤 디저트를 먹은 이후로 밤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서 주문했습니다. (과거의 밤을 안 좋아하는 저였다면 레몬케이크를 시켰을 거예요.) 고소함과 달큼한 맛이 매력적인 밤파이는 맛으로나 식감으로나 최고였습니다. 밀도 있는 내부 때문에 묵직함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파사삭한 파이의 본모습에도 충실한 식감입니다.

 

명장의 깊이가 느껴지는 디저트였습니다. 리치몬드 과자점에서 공주밤파이는 강력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