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종로구 서촌, 빵집] 오랜 시간 서촌에서 가장 맛있는 빵집을 담당하고 있는 '효자 베이커리'국내 여행/국내 맛집 2024. 11. 5. 21:13반응형
효자 베이커리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54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화요일~일요일 8:00 ~ 20:2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박노수 미술관 관람 후,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한 뒤 12시가 좀 넘어서 발견한 '효자 베이커리' 입니다. 서촌에 올때마다 효자 베이커리를 마주치는데, 항상 배가 부를 시점이라 아쉽게도 아직 구입한 적은 없었습니다. 이번에도 지나쳤다...가!!!! 효자 베이커리 끄트머리에서 다시 되돌아서 문으로 들어갔습니다.
효자 베이커리 근처가 통인시장 입구인데, 그곳 정자 주변에 테이블과 의자가 설치되어 있어서 시장에서 맛난 음식들을 사와서 먹기에도 무척 좋아보였습니다. 저도 추워지기 전에, 통인시장에 다시 들러 야외에서 맛있는 식사를 해봐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토실토실 너무나도 귀엽게 생긴 밤만쥬
다람쥐가 몰래 들어와서 하나 업어 갈만 한 비주얼입니다.
효자 베이커리 1등 콘브래드
저는 망설임 없이 바로 하나를 집어 계산했습니다.
콘브래드는 7,000원입니다.
아직 많이 뜨거워 봉지를 열어서 포장 해주셨고, 겉 봉지의 한쪽 손잡이만 잡아서 다 식힌 뒤에 빵끈으로 묶어야 한다고 신신당부해주셨습니다. 집에가서 먹으려고 했는데, 따끈한 온도와 솔솔 올라오는 군침도는 향 덕분에 꽃모양 콘브래드의 꽃잎 한 귀퉁이를 떼어냈습니다.
겉은 살짝 달콤하면서 바삭폭신하고, 안은 촉촉하면서 뜨거운 옥수수빵의 속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옥수수빵의 소는 옥수수, 마요네즈, 양파 등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마요네즈의 고소한 맛 사이로 후추가 느끼함을 꽉 잡아주고, 양파와 옥수수의 식감이 살아있어 다채로운 특성을 더합니다.
정말 맛있어서 연이어 한 조각 더 먹었습니다. 뜨끈할 때도 정말 맛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식으면 맛없지 않을까? 느끼하지 않을까? 걱정되었는데, 왠걸요! 식으면 더 맛있어요. 뜨거울 때 먹으면 식감과 맛이 극대화가 되는데, 덕분에 연이어 두조각 먹으면 살짝 느끼한 맛이 올라오는데요. (마치 갓 튀긴 고로케를 먹는 느낌처럼요.) 다 식은 후 먹으면 전혀 느끼하지 않습니다. 달콤한 옥수수빵의 겉과 고소하고 간이 잘 베어있는 마요네즈 속의 조화가 아주 좋아서 뜨거울 때 보다 더 빠른 속도로 먹게됩니다. 그리고 빵이 뜨거운 때보다 좀 더 쫀득해진 느낌이에요. 이래서 사장님이 식은 후에 밀봉하라고 봉지를 잘 열어주신 것 같아요.
효자베이커리에서 따끈한 콘 브래드를 꼭 사서, 따끈할 때도 드셔보시고, 다 식은 후에도 맛 보셔서 두 가지 매력적인 맛을 모두 맛보시길 바랍니다.
728x90반응형'국내 여행 > 국내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잠실, 맛집] 어느 누구와 함께와도 취향타지 않고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 '메밀집' (19) 2024.11.18 [서울 은평구, 맛집] 육즙 팡팡 패티가 매력적인 응암역 맛집 '8:7 버거' (9) 2024.10.30 [서울 은평구, 베이글, 카페] 은평구에서 제일가는 베이글 BA'GEL '바겔' (12) 2024.10.26 [서울 종로 서촌, 맛집] 한옥에서 즐기는 화덕피자 '오스테리아소띠' (11) 2024.10.25 [서울 홍대 상수, 브런치, 맛집] 여유로운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가든포에트' (9) 2024.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