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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자유 여행, 뉴욕 맛집 13편, 타임스퀘어 크리스피 크림 도넛, 빅 애플 도넛
    해외 여행/2022 11월 뉴욕 2023. 4. 2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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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뮤지컬을 다 보고 극장을 나오자, 브로드웨이의 화려한 야경이 쏟아졌습니다. 도시의 야경을 신나게 즐기며 호텔로 향하는데, 또잉 또잉 도넛 공장처럼 보이는 현란한 디스플레이가 저를 유혹했습니다.

     

    헨젤과 그레텔이 과자집에 홀려 들어간 것처럼, 저도 크리스피 크림 간판에 홀려서 들어갔습니다. 마침 당도 떨어졌을 시간이라 간단히 글레이즈드 도넛 하나 먹자라는 생각으로 향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낮에 같은 길을 지나갔다면 '간판 귀엽네'라고 생각하고 지나쳤을 것 같습니다.

     

    ■ Krispy Kreme 크리스피 크림

    주소 : 1601 Broadway, New York, NY 10019 미국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크리스피 크림입니다.

     

    도넛이 흐르는 강 처럼 보이는 브로드웨이 크리스피 크림 도넛 가게입니다.

     

    가까이 다가서자 더욱 현란하게 유혹하는 크리스피 크림 도넛

     

    저처럼 과자집에 홀려서 들어온 헨젤과 그레텔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크리스피 크림 굿즈도 판매하고 있어요. 찾아보니 크리스피크림 타임스퀘어 지점은 2020년에 오픈했다고 합니다.

     

    앉아서 먹을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문하기 위해 줄을 섰는데, 유리창을 통해 도넛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도넛을 향한 설렘과 도넛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다 보니 줄 서는 시간이 정말 짧게 느껴졌습니다.

     

    시럽이 묻혀 나오는 글레이즈드 도넛의 최종 공정을 거쳐갑니다.

     

     

    주문하는 곳에 다다를때 쯤, 직원 한 분이 나오더니 갓 나온 글레이즈드 도넛을 하나씩 나눠주시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나온 뜨끈한 도넛을 도넛 포장지에 싸서 건네주셨어요. 정말 정말 기뻤습니다.

     

    탱글탱글 갓 구워져 나온 크리스피 크림 도넛의 모습입니다. 한 입 깨물었을 때 속의 쫀득함이 느껴지시나요. 도넛 빵 자체도 무척 맛있는데, 아직 뜨끈뜨끈한 글레이즈드 시럽이 도넛을 한 층 업그레이드 시켜줍니다. 부드럽고 쫄깃하면서도 달콤한 크리스피 크림 도넛 그 자체입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기쁨도 잠시, 글레이즈드 도넛 하나만 사려고 줄 선 거였는데, 이미 먹어버려서 뭘 주문해야 하나 고민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봄볼로네 스타일의 크림 도넛도 아주 좋아해서 초콜릿 크림 필링 도넛을 먹을까, 오리지날 글레이즈드 도넛을 또 주문할까 고민되었습니다.

     

    그러던 참에 한 줄로 나열되어 있던 사과 도넛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붉은 시럽이 올라가 입체적인 사과를 잘 표현한 도넛이었습니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크리스피 크림 빅 애플 도넛은 타임스퀘어에서만 판매한다고 합니다. 이미 글레이즈드 도넛을 먹을 터라, 특별한 도넛을 먹어보고 싶어서 빅 애플 도넛 Big Apple Doughnut 을 주문했습니다.

     

    신기하게도 가격은 tax 없이 메뉴판 그대로 10.99달러입니다. 영수증에도 subtotal 10.99, total tax 0.00으로 찍혀있습니다.

     

    주문 후에, 직원이 사진을 찍겠냐고 물어보고, 도넛을 포장하면서 모든 직원이 함께 빅 애플 도넛 노래를 불러줍니다. 아무것도 예상을 못한 터라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미리 검색해서 알고 있었다면 사진도 찍고 함께 즐겼을 수도... 허허허

     

    전혀 계획에 없는 크리스피 크림 타임스퀘어점 방문이라 새롭고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저녁에 타임스퀘어 야경을 구경하다 당 당기시면 크리스피 크림 도넛 추천합니다. 도넛 박물관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구입했던 빅애플 도넛은 맛 측면에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여행 추억용, 이벤트(빅 애플 도넛 쏭 듣기)를 위해서라면 추천합니다.

     

    밤새 뉴욕을 신나게 즐기고 아침에 일어나서 먹는 크리스피크림 빅 애플 도넛과 바닐라맛 쵸바니

     

    상자가 상당히 멋있습니다. 보석이 들어있을 것 같은 단단한 녹색 상자입니다. 금장으로 새겨진 크리스피 크림 도넛 로고도 멋있고요, 타임스퀘어에서만 판매하는 것이라서 time square도 새겨져 있습니다.

     

    신나게 흔들며 들고 온 터라, 애플 크림 도넛이 한쪽으로 쏠려있습니다.

     

    상당히 디테일한 사과모양에 감동을 하려던 찰나, 맛을 보고 감동이 깨졌습니다.

     

    일회용 스푼으로 잘른 단면입니다. 상자와 도넛 외관은 상당히 특별하지만, 맛은 느끼해서 실망스러웠습니다. 상큼한 사과 잼이 들어있는 사과맛 도넛을 기대했는데, 그냥 식물성 크림 도넛이었습니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크리스피 크림 타임스퀘어 지점만의 내부를 구경하고, 기본 글레이즈드 도넛을 구입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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