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자유 여행, 뉴욕 맛집 15, 뉴욕 마레아, Marea, 뉴욕 이탈리아 해산물 요리 맛집

뉴욕 자유 여행에 앞서, 꼭 먹어야겠다 싶은 맛집은 예약을 해 두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마레아 Marea도 미리 예약한 레스토랑 중 한 곳 입니다. Marea는 예전에 미슐랭 2스타였던 레스토랑입니다. 두바이에 분점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은 식당인 듯 합니다. 비교적 최근에는 넷플릭스 '애나 만들기'에서 나온 레스토랑으로 유명합니다.
 
디저트로 티라미수가 상당히 맛있다고 들었는데, 방문 당일 약간 체기가 있어서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돌이켜 보니 무척 아쉽습니다.
 
여행일 2주 전 쯤 미리 예약했습니다.
 

정갈한 테이블입니다.

 

내부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적당히 시끌시끌한 분위기로, 가족 모임 또는 비즈니스 모임이 많았습니다.
 

 

Astice : nova scotia lobster, burrata, basil, eggplant al funghetto
 랍스터, 부라타 치즈, 바질, 이탈리안 가지 요리
 

Fusilli : red wine braised octopus, bone marrow
 레드 와인 문어 조림, 골..수....? 

음식 설명을 듣고, 자세히 찾아보면 머리로는 알겠는데 뭔가 직역하기는 힘든 단어들이 있다. 골수라고 하니까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한국에서 접했던 푸실리는 주로 샐러드 파스타에 들어간 푸실리 또는 케찹 베이스의 새콤달콤한 냉파스타의 푸실리였는데, 마레아에서 색다른 식감의 푸실리를 맛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좀더 단단한 식감의 푸실리는 업그레이드 된 식감과 더불어 맛도 풍부하게 느껴졌습니다. 먹다보면 조금 짜게 느껴질 수 있는 파스타 소스가, 단단 묵직한 푸실리와 만나서 짠맛을 좀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푸실리가 독특해서, 자세하게 찍어봅니다.
 
솔직히 이 글을 임시저장하고 포스팅하길 오랬동안 계속 망설여졌는데, 솔직하게 이야기해봅니다.

좀 더 맛을 자세하게 표현하고 싶었는데, 이 날 컨디션 난조로 즐겁게 식사하지 못했습니다.ㅠㅠ

전 날 디저트 위주의 식사(아침에 도넛, 점심에 디저트, 저녁은 패스) + 세인트레지스에서의 조식(전 날 저녁 안먹어서 아메리칸 브랙퍼스트 주문해서, 푸짐하게 식사) 콜라보로 마레아 가기 전까지 완전 체한 상태였습니다.

해당일 오전 계획이 뉴욕 자연사 박물관 ▶ 르뱅 베이커리 ▶ 마레아 였는데, 르뱅 베이커리는 가지도 못했습니다. 흑흑

마레아는 미리 예약해두어서 의무감으로 갔는데, 만약에 취소할 수 있었다면 취소하고 호텔가서 쉬고 싶었어요.

 

결과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후기를 자세히 쓰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근데 확실하게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Astice는 그닥 기억에 남지 않았고, Fusilli가 진짜 독특했습니다.

위의 푸실리 사진에서 설명한 것 처럼, 식감 측면에서 훨씬 단단해서 씹는 맛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간이 짭짤해서 저는 좋았습니다. (체했을 때 느끼한거 먹으면 더 안 좋아지잖아요.. 그래서 짭짤한 간이 좋다고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포스팅에서도 보면 파스타가 맛있다는 후기가 많은 걸 보면, 푸실리 외에도 맛있는 파스타가 많은 것 같습니다.

맛에 집중하지 못해서 다음에 뉴욕가면 꼭 다시 들리고 싶습니다. 음식을 제대로 즐기지 못해 정말 아쉽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이야기 하자면, 서비스도 좋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여행 가기 전 후기에 런치 세트가 있다고 본 것 같은데, 예전 후기여서 그런지, 제가 갔을때는 런치 세트는 없었습니다.

단품으로 주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