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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자유 여행, 뉴욕 맛집 16, 파이브가이즈, Five Guys
    해외 여행/2022 11월 뉴욕 2023. 9. 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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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도시답게 역사적인 레스토랑, 새롭게 뜨는 트렌디한 레스토랑, 미슐랭 스타를 받은 예술적 감각의 레스토랑과 세계 각지에서 유행하는 프랜차이즈들이 모여있습니다. 또한 melting pot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문화권의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뉴욕에 살면, '오늘은 뭐 먹지?'라는 고민은 안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작년 11월 뉴욕을 여행하면서 한국에 입점해있지 않은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의 음식도 맛보고 싶었습니다. 꼭 가 보고 싶었던 프랜차이즈는 파이브가이즈와 칙필레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뉴욕에서 맛있게 먹은 파이브 가이즈 햄버거 후기 입니다.

     

    얼마 전 파이브 가이즈 Five Guys가 한국에도 문을 열었습니다. 쉐이크쉑이 한국에서 처음 문 열었을 때는 미국 현지의 맛과 다르다는 평이 좀 있었는데, 파이브 가이즈는 쉐이크쉑 한국지점의 악평과는 다르게 호평 일색이어서 저도 언젠가 파이브가이즈 강남점을 가보고 싶습니다. 

     

    [쉐이크쉑과 바이브 가이즈 비교]

    뉴욕에서 맛본 쉐이크쉑과 파이브 가이즈 햄버거를 비교하자면, 제 의견으로는, 전혀 다른 성격의 햄버거이기 때문에 우위를 가릴 수 없었습니다. 예쁜 노란색의 번 안에 파릇파릇한 양상추, 토마토, 육즙 가득 도톰한 패티가 귀엽지 않은 사이즈로 앙증맞게 쌓여있는 쉐이크쉑 햄버거는 프레피 룩을 햄버거로 표현하면 딱 그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반면, 파이브 가이즈 햄버거는 소파에 누워 우걱우걱 먹고 싶게 생겼습니다. 파이브가이즈의 햄버거가 좀 더 야생의, 날 것같은 느낌을 줍니다.

    햄버거의 맛도 파이브가이즈가 더 자극적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파이브가이즈의 햄버거가 좀 더 취향에 맞다는 사람들은 이런 자극적인 요인에 의해서 더욱 그렇게 느끼지 않나 싶습니다.

     

    좌 : 쉐이크쉑 / 우 : 파이브가이즈

     

    감자튀김만 봐도 두 프랜차이즈의 다른 특성이 보입니다. 깍쟁이처럼 규칙적이고 단정한 모양의 쉐이크쉑의 크링클컷 감자튀김욕쟁이 할머니가 막 아무렇게 튀겼을 것 같은 길이도 모양도 제각각의 감자 표면이 쪼그라진 것 같이 보이는 파이브가이즈 감자튀김은 모양도, 맛도 너무 달라서 보는 것만 해도 즐겁습니다. 감자튀김으로만 승부를 본다면, 제 취향은 무조건 파이브가이즈입니다. 저는 크링클컷 자체를 안 좋아합니다. 쉐이크쉑에서는 감자튀김을 아예 주문을 안 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파이브가이즈 감자튀김의 모습입니다. 사진만 봐도 군침이 도네요.

     

    결론은, 뉴욕을 가면 쉐이크쉑, 파이브 가이즈 햄버거 두 군데 모두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뉴욕의 햄버거는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가 않아요. 이렇게 다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같은 '햄버거'라는 대표 명칭을 가지고 있으니, 정말 재밌습니다.

     

     

    제가 파이브가이즈를 먹은 날은, 아웃렛 쇼핑을 끝나고 늦게 호텔에 돌아온 날이었습니다. 아침에 호텔 조식 먹은 후로는, 아울렛 시나본에서 본 바이츠 하나와 레모네이드 한 잔이 하루 동안 먹은 전부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시나본에서는 온전한 클래식 시나본을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본 바이츠 별로였어요. 먹기 좋은 시나본이라고 생각했는데, 먹기 좋지만 시나본보다 맛없는 시나본이었습니다.)

     

    호텔에 겨우 도착해서 숨 돌리고, 밤 9시에 호텔 근처에 있는 파이브가이즈로 향했습니다.

     

    좁고 긴 형태의 매장이었습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는 하기와 같습니다. 총 결재 금액은 19.24달러입니다.

    1. 버거 : 리틀 치즈 버거 (LCB), 올더웨이, 할라피뇨 추가

    2. 감자튀김 : 리틀 프라이즈

    3. 레귤러 사이즈 음료

     

    햄버거는 더블패티냐, 싱글패티냐에 따라서 햄버거 / 리틀햄버거로 나뉩니다.

    햄버거의 종류는 햄버거, 치즈버거, 베이컨버거, 베이컨 치즈버거가 있습니다.

    따라서 싱글 패티라면, "리틀~" 리틀버거, 리틀 치즈버거, 리틀 베이컨버거, 리틀 베이컨 치즈버거입니다.

     

    올더웨이 선택 시 8가지의 기본 토핑이 들어갑니다.

    8가지 토핑 : 마요, 케첩, 머스터드, 피클, 양상추, 토파토, 그릴드 양파, 그릴드 어니언

    그 외에 취향대로 생양파, 피망, 할라피뇨, 랠리시(다진피클), A1소스, 핫소스, BBQ소스를 넣을 수 있습니다. 저는 올더웨이를 선택하고, 할라피뇨를 추가했습니다.

     

    ▶ 리틀 치즈 버거올더웨이할라피뇨 추가를 주문했습니다.

     

    햄버거가 준비되는 동안 음료컵을 받아서 제가 먹고 싶은 음료를 담았습니다. 이 자판기 하나로 모든 음료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신기했어요. 한국에 언제 도입되는 거죠? 혹시 이미 도입되었나요? 비타민 워터, 환타, 스프라이트, 씨그램, 닥터페퍼, 파워에이 등등 진짜 온갖 음료가 다 있어요. 심지어 사진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닙니다. 콜라를 선택하면 그 안에 세부적인 메뉴가 또 뜹니다. 다양한 맛의 콜라가 있었어요.

     

    저는 딸기맛 탄산음료를 선택했습니다. 콜라인지 환타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딸기맛 환타였던 것 같습니다.

     

     

    햄버거와 감자튀김이 나왔습니다. 햄버거는 보이지도 않고, 감자튀김은 가장 작은 리틀 사이즈인데도 엄청 많습니다. 미국 인심에 감동했어요.

     

    파이브가이즈에서 땅콩 빼놓을 수 없죠.

     

    메뉴에 보면 Fries 아래에 파이브가이즈의 감자튀김은 100% 땅콩기름에서 조리된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이런 설명을 뒷받침하기 위한 일종의 마케팅입니다. 근데 너무 맛있어요. 짭짤한 땅콩과 짭짤한 감자튀김의 조합은 최고입니다.

     

    호텔에서 걸어서 10분도 안 걸리는 거리인데, 어찌나 신이 났는지 허겁지겁 흔들면서 걸어와서 땅콩이 종이 접시 밖을 모두 벗어났습니다.

     

    포장지에 붙어있던 제가 주문한 메뉴입니다. LCB 리틀치즈버거, 올더웨이, 할라피뇨 그리고 리틀 프라이입니다.

     

    도착하자마자 벌컥벌컥 마신 딸기맛 탄산음료. 색깔이 엄청 불량식품 색깔입니다. 근데 너무 맛있고, 탄산도 진짜 풍부했습니다. 원래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진 않는데, 미국에서 생활하면 정말 입에 탄산음료를 달고 살 것 같습니다.

     

    저는 솔직히 짠 음식도 잘 먹는 편이어서, 제 입맛에 정말 맛있었습니다. 한 입 안에 자극적으로 어우러지는 맛이 참 좋았어요. 햄버거도 맛있지만, 감자튀김과 땅콩이 너무 제 취향이어서 음료가 부족할 정도였습니다. 정말 맛있고 좋았던 기억이어서 파이브가이즈 강남점도 꼭 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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