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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자유 여행, 뉴욕 맛집 18, Veniero's Pasticceria & Caffe, 베니에로스, 비니에로스, 뉴욕 치즈 케이크 맛집해외 여행/2022 11월 뉴욕 2023. 9. 10. 14:26반응형
일전에 뉴욕 치즈케이크 맛집 '에일린스 치즈케이크' 후기를 작성하면서, 뉴욕에서 제가 가고 싶었던 치즈케이크 가게를 소개했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치즈케이크 맛집 중 하나인 베니에로스 Veniero's 후기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제가 먹은 메뉴는 뉴욕 치즈케이크는 아닙니다. 저는 책 '뉴욕 백 년 식당'에서 강력 추천한 이탤리언 리코타 치즈 케이크를 먹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뉴욕 치즈케이크와는 다른, 색다른 맛이라 뉴욕 여행 중 꼭 한 번 맛보기를 추천합니다.
베니에로스 Veniero's는 뉴욕 맨해튼에서 1894년에 문을 연 오래된 이탤리언 패스트리 가게입니다. 가게 외관과 내부에서 그 역사가 느껴집니다. 상당히 고전적이면서도 예쁜 가게였습니다.
■ Veniero's Pasticceria & Caffe 베니에로스, 비니에로스
주소 : 342 E 11th St, New York, NY 10003, United States
여행 후반부가 되면서, 먹고 싶은 음식, 가고 싶은 식당은 한가득인데 입은 하나뿐이어서 점점 마음이 촉박해졌습니다. Katz's Delicatessen에서 파스트라미를 포장하고 지하철을 타고 Veniero's로 이동해서 케이크까지 포장했습니다. (Katz's Delicatessen에서 Veniero's까지의 거리는 지하철 타고 11분, 걸어서는 14분 거리입니다. 저는 그냥 지하철 7일권이 있어서 지하철을 탔어요. 그리고 가는 길이 조금 어두워 보이더라고요.)
크리스마스가 생각나는 멋들어진 간판과 따뜻한 빛이 새어 나오는 패스트리가게는 제가 마치 성냥팔이 소녀가 된 것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11월의 뉴욕은 해가 빨리 져서 6시간 돼도 깜깜합니다. 이미 Katz's Delicatessen에서 파스트라미를 포장할 때도 어두웠는데, 저녁 7시 무렵 Veniero's에 도착했을 때는 완전한 밤 같았습니다.
가게의 밖은 상당히 어둡고 고요한데, 이 가게 안은 사람으로 북적해서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차원을 초월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저녁 7시에 도착했을 때도, 입구부터 줄을 서 있었습니다. 인기 있는 메뉴는 많이 빠져있었어요. 뉴욕 치즈케이크도 딸기가 올라간 제품은 모두 품절이었고, 아무것도 올라가지 않은 기본 치즈케이크만 남아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진열대 사진을 한 장 밖에 못 찍었는데, 종류를 소개하는 네임텍의 글씨체도 굉장히 올드합니다.
저는 초콜릿 카놀리 한 개와, 이탤리언 리코타 치즈케이크 한 조각을 구입했습니다. 총 6.13달러를 지불했습니다.
리코타 치즈케이크는 큰 홀 케이크가 전시되어 있는데, 제가 직원에게 어느 정도 사이즈를 원하는지 말하면 잘라주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저는 혼자 먹을 거라 얇게 썰어달라고 부탁했고, 진열대의 직원과 눈으로 소통하며 제가 원하는 사이즈의 케이크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g 수에 따라서 금액이 달라지는 시스템 같습니다.
호텔에 도착해서 우선, Katz's Delicatessen에서 포장해 온 파스트라미 샌드위치를 콜라와 맛있게 먹고, 베니에로스에서 포장한 디저트 상자를 열었습니다.
선물 같은 포장이 설레게 합니다.
상자 안에도 디저트가 소중히 담겨있었습니다.
뉴욕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역사 깊은 이탈리안 제과점을 종종 마주했는데, 그때마다 크림이 듬뿍 든 카놀리를 보았습니다. 베니에로스에서도 눈에 띄어서, 바로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맛은 충분히 상상 가능한 맛입니다. 크림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맛있게 먹고 하나 더 먹고 싶은 맛입니다. 치즈케이크 먹기 전에 가볍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드디어 이탈리안 리코타 치즈케이크..!
케이크를 얇게 썰어서 엄청 작게 보이는데, 제 손과 비교해 보면 큰 조각입니다. 홀케이크의 지름이 상당히 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파스트라미 샌드위치 두 조각을 콜라와 다 먹고 자그마한 카놀리도 먹은 후 먹기에는 조금 많은 양이었습니다. 그리고 리코타 치즈케이크가 상당히 밀도 있어요. 늦은 밤이라 커피는 못 먹었지만, 커피와 찰떡궁합일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윗부분은 매력적으로 그을려있는데, 약간 바스크 치즈케이크와 닮은 듯 안 닮은 듯 하지만... 맛은 정말 다릅니다. 진짜 이런 맛의 치즈케이크가 있었나? 싶은 맛이었어요. 뉴욕 치즈케이크, 바스크 치즈케이크와는 또 다른 색다른 맛의 치즈케이크였습니다.
포슬포슬하면서도 크리미 한 단면입니다. 정말 색다른 맛이어서 레시피가 무척 궁금해졌습니다.
Veniero's는 1932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취임식에 사용한 케이크를 제공했고, 세계 박람회에서 제과부문 1등을 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역사도 역사지만, 케이크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다음에 뉴욕 여행을 한다면 아름다운 내부 공간에 앉아서 커피와 함께 이탈리안 리코타 치즈 케이크를 먹어보고 싶습니다.
▼유명한 뉴욕 치즈케이크를 맛 볼 수 있는 곳 '에일린스 치즈케이크' 후기
2023.04.22 - [해외 여행/2022 11월 뉴욕] - 뉴욕 자유 여행, 뉴욕 맛집 11편, 뉴욕 치즈케이크 맛집, 에일린스 치즈케이크, Eileen's cheese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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