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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자유 여행, 뉴욕 맛집 14, 뉴욕 리제, Lysée
    해외 여행/2022 11월 뉴욕 2023. 5. 15.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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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제 Lysée는 뉴욕 미슐랭 2 스타 '정식'의 이은지 파티시에가 오픈한 디저트샵입니다. 22년 8월에 오픈했는데, 마침 11월 뉴욕 여행이어서 무척 기쁘게 다녀왔습니다.

     

    여행 한달 전쯤 Resy를 통해 예약했습니다.

     

    ■ Lysée 리제

    주소 : 44 E 21st St, New York, NY 10010, United States

     

    리제는 메디슨 스퀘어 파크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메디슨 스퀘어 파크, 플랫 아이언 빌딩과 일정을 묶어서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메디스 스퀘어 파크에는 쉐이크쉑 1호점이 있습니다.

     

    메디슨 스퀘어 파크에 들어섰습니다. 11월 늦가을인데도 잎이 많은 나무들 덕에 공원이 더욱 분위기 있어 보입니다.

     

    무성한 나무들 위로 솟은 멋진 빌딩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은 야경으로도 정말 멋있습니다. 각각의 다른 모양을 가진 높은 빌딩들이 밤하늘에서 멋지게 빛나거든요. 저는 빅버스 투어할 때 이곳 야경을 봤는데 정말 멋졌습니다.

     

    왼쪽 사진의 중앙 우뚝 솟은 건물이 최근 신문에서 시끌시끌했던 크레딧 스위스입니다. 해가 지면, 시계에 불이 들어오고, 지붕은 녹색빛, 그 위의 금색 큐폴라는 황금색의 빛을 더합니다. 우측 사진의 첫 번째로 보이는, 황금모자를 쓴 건물이 바로 뉴욕 라이프 빌딩입니다. 역시 밤이 되면 황금모자가 빛을 발하는데, 메디슨 파크의 밤하늘이 아름다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빅버스 나이트 투어나 근처 루프탑 바 이용을 추천합니다. (밤에 이곳 치안이 어떤지 잘 모르겠어서요. 쉐이크 쉑이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는 것으로 보아 괜찮을 법도 하지만, 여행 중엔 항상 조심하는 것이 좋으니까요.)

     

    메디슨스퀘어 파크는 상당히 동물 친화적인 공원입니다. 공원 한켠 넓은 구역은 애완견 공원으로 뉴욕의 다양한 반려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느 공원과 마찬가지로 풀밭에 다람쥐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쉐이크쉑의 시초였던 메디슨 스퀘어 파크의 쉐이크 쉑을 바라보며 공원을 나왔습니다.

     

    공사 중인 플랫 아이언 빌딩도 구경하며 리제로 향했습니다. 

     

    플랫 아이언 빌딩은 그 시대의 다리미(Flat iron)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의 빌딩입니다. 5번가와 브로드웨이가 교차하면서 생기는 좁은 삼각형의 공간에 설계된 특별한 외관의 빌딩입니다. 뉴욕에 오면 꼭 봐야 할 건축물 중 하나가 바로 이 플랫 아이언 빌딩입니다. 예전에 플랫 아이언 빌딩을 중심으로 일몰을 찍은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제가 방문할 당시 공사 중이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메디슨스퀘어 파크와 플랫 아이언 빌딩을 둘러보고 리제에 도착했습니다.

     

    Lysée는 이은지 파티시에 last name인 Lee에 박물관을 의미하는 Musée의 합성어라고 합니다. 실제로 2층은 디저트 박물관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층은 다이닝 공간으로, 2층은 갤러리와 테이크 아웃 가능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Resy에서 예약할 때, 시간을 정하고 A La Carte와 Signature Menu 중 선택하여 예약할 수 있습니다.

    ▶ A La Carte : 45분, 메뉴를 보고 주문 가능합니다.

    ▶ Signature Menu : 1시간, Corn, Lysée, 계절 타르트, 퀸 아망이 서비스 됩니다. 시그니처 메뉴는 58.9달러입니다.

     

    시그니처 메뉴로 예약하고 다른 메뉴를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1인이고, 시그니처 메뉴에 포함되지 않은 먹어보고 싶은 다른 디저트도 있어서 A La Carte로 예약했습니다. 여러 명이서 간다면 시그니처 메뉴를 주문하고, 추가 주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픈하자마자 예약된 손님들이 착석한 관계로, 내부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테이블은 6 테이블 정도 있고, 더 안쪽에 단체석처럼 좀 더 많은 인원이 앉을 수 있는 곳이 있어 보였습니다.

     

    시그니처 드링크도 유명하지만, 디저트에 집중하기 위해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옥수수 모양의 디저트 Corn을 기준, 시계방향으로 V.I.C와 Lysée입니다.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실제로 보니 정말 예뻤습니다. 22년 11월 가격 기준, tax와 tip 포함 총 70.24달러 결제했습니다.

     

     

     

    Lysée : 현미 무스, 엘리엇 피칸, 캐러멜이 들어간 디저트입니다.

     

    가장 기대를 많이 했던, Lysée의 시그니처 '리제 Lysée'입니다.

    기대를 많이 많이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있어서 순식간에! 아무 생각 없이! 홀라당 다 먹느라 맛이 기억이 안 날 정도입니다. 그냥 입에서 사라졌어요. 바닐라 맛의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말 좋아할 것 같습니다. 현미 무스라는 저 크림층이 특별합니다.

     

     

    Corn : 옥수수 사블레와 무스, 구운 옥수수 크림이 들어간 디저트입니다.

     

    비주얼로도, 맛으로도 옥수수를 잘 표현한 Corn입니다. 외관이 아주 예술이에요. 흙이 묻은 얇은 옥수수 잎과 통통하게 표현된 옥수수 알이 마치 정교하게 빚은 클레이 모형 같습니다.

     

    한국에도 옥수수 맛의 디저트가 꽤 있는데, 그런 옥수수의 '단맛'을 강조하기보다는, '옥수수 자체의 맛'과 가까웠습니다. 옥수수 크림이 상당히 가볍게 느껴지는데, 디저트 자체도 약간 차가워서 아이스크림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가볍고 부드러운 크림층이 입에서 먼저 녹아 구수한 옥수수 맛이 나고, 마지막에는 딱딱한 바닥의 크러스트 층이 씹히는데, 그 크러스트 층의 짭짤한 부분이 옥수수의 맛과 잘 어울렸습니다.

     

     

     

    V.I.C. (Very Important Chocolate cake의 약자) : 초콜릿 크레무와 스펀지케이크, 티무트 페퍼 카라멜이 들어간 디저트입니다.

     

    가장 마지막에 먹은 디저트인데, 진한 초코맛 덕분에 마지막 순서로 먹은 것이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쌉쌀한 카카오 함량 높은 초콜릿부터 부드럽고 달콤한 초콜릿 크림까지 온갖 맛있는 초콜릿이 층층이 쌓았습니다. 가장 밑바닥은 자갈을 모아 만든 것처럼 단단한 알갱이들을 모아 붙여 만든 것처럼 보였습니다. 부드럽고 진득한 초콜릿 파티가 입 속에서 끝날쯤 짭짤 달콤한 맛을 내면서 오도독한 식감이 마무리해 줍니다. 앞서 먹은 두 케이크와는 다른 전개가 좋았습니다. 얇은 층 사이사이 초콜릿 시트가 있어서 크림의 부드러운 식감과는 좀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제 취향에 따라 순위를 매기자면, Lysée >= Corn > V.I.C 순서입니다. 평소 디저트에 진심이라면 꼭 방문하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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