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레이오버] 헤이그 당일치기 여행 (3)

<네덜란드 레이오버 : 덴하그, 헤이그 당일치기>

(3) 차이나타운, 스피노자 동상, 이준 열사 기념관

 

Lot Sixty One에서 브런치를 맛있게 먹은 뒤, 거리 구경을 하며 이동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차이나타운으로 향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을 먼저 가는 것이었는데, 일정을 수정하여 이준 열사 기념관을 먼저 가기로 했습니다. 토요일 이준 열사 기념관의 개관시간은 11시로, 이르게 도착하여 주변을 돌아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구글 지도를 이용해 주변 명소를 찾아 둘러보았습니다.

 

이준 열사 기념관은 헤이그의 차이나타운 안쪽에 있습니다. 그 주변에 있는 네덜란드 철학자 스피노자의 동상과 집, 1616년에 건축된 The Court Geest Hofje를 둘러보았습니다.

 

차이나타운 초입입니다.

 

 

헤이그 여행 후기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맛있는 아시안 음식점들은 차이나 타운에 있습니다. 헤이그 중심지와는 다른 분위기가 있습니다. 

 

The Court Geest Hofje입니다. 이 부지는 부자와 교회의 자선활동을 통해 1616년에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가난한 여성과 과부를 위한 숙소입니다. 1638년에 심어진 오래된 배나무가 유명한데, 오픈되어있지 않아 부지 외곽만 구경했습니다. 네덜란드인들의 옛 생활품을 전시해 둔 Buitenmuseum의 도보여행 프로그램을 통해서 안뜰과 배나무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The Court Geest Hofje 근처에 있는 스피노자 동상입니다.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라는 명언으로 잘 알려진 스피노자는 네덜란드의 철학자입니다. 실제로 사과나무 명언의 출처는 불분명하지만, 스피노자의 사상을 잘 보여주는 명언입니다. 스피노자 연구가 델보스는 스피노자 철학을 '삶은 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며, 이 삶을 긍정하는 이성의 방식'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스피노자의 집

 

구글 지도에서 보면, 월요일 오후 2시~4시에만 오픈한다고 되어서 외곽을 둘러보았습니다.

 

deez' smalle poort leidt onvermoed naar ruimte tot ons geestelijk goed

이 좁은 문은 틀림없이 우리를 영적 선을 위한 공간으로 이끕니다.

 

스피노자 게이트라 불리는 문입니다.

 

아름다운 네덜란드 운하

 

 

이준열사기념관 가는 길

 

평일 10:30 ~ 17:00

토요일 11:00 ~ 16:00

일요일 휴무

 

입장료는 5유로입니다. 관장님께서 전체적인 설명을 해 주시고 2층부터 3층을 둘러보았습니다.

 

내부는 사진촬영이 불가하여 사진 찍지 않았습니다. 이준 열사님을 비롯한 헤이그 특사들이 헤이그에 오기까지의 여정과 귀국 후 독립을 위한 활동 등 사료들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준 열사님이 머물렀던 호텔방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