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베이킹 100% 통밀 비스코티 만들기

앞서 건강한 통밀 스콘을 소개했었는데, 이번엔 비슷한 재료로 더 단단하면서 더욱 달콤한 디저트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비정제 설탕인 머스코바도 특유의 캐러멜향과 건포도의 달콤함이 잘 어울리는 통밀 비스코티입니다. 저는 건과일을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도 자도르님 레시피로 만든 통밀 비스코티는 손이 계속 가더라고요. 덕분에 2주 연속 만들어 먹었습니다. 특히 커피에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커피 찍먹 디저트로 추천합니다. 이 통밀 비스코티를 맛보시면, 건포도가 이렇게 자연의 단맛을 내는 맛있는 재료였나? 깜짝 놀라게 되실 거예요.

 

 이탈리아 토스카나 주 프라토에서 유래한 아몬드 비스킷인 비스코티 디 프라토(biscotti di prato)는 간단히 비스코티(biscotti) 또는 칸투치니(cantuccini)라고 불립니다. 비스코티는 '두 번(bis) 구웠다(cotto)'라는 의미입니다. 두 번 구워 수분이 줄어들어 저장성이 좋기 때문에 군인, 여행자, 어부들의 비상식량으로도 사랑받았습니다. 현대에는 식후에 와인이나 커피에 적셔먹는 디저트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비스코티 디 프라토는 밀가루, 달걀, 설탕, 아몬드, 잣으로만 만드는데, 저는 자도르님 레시피로 통밀, 달걀, 베이킹파우더, 식물성 기름, 머스코바도, 건포도, 견과류 등을 넣어 만들었습니다.

 

 

■ 통밀 비스코티 재료

통밀가루 110g, 머스코바도 40g, 꿀 20g, 계란 40g, 식물성 오일 30g, 소금 1g, 베이킹파우더 1g, 건포도 25g, 오트밀 15g, 피칸 30g

 

 - 저는 계란 g 수에 기준으로, 자도르님 레시피와 같은 비율로 계량해서 사용했습니다.

제가 넣은 계란의 양은 62g이었고, 이에 맞춰 계량했습니다.

계란 62g 기준, 통밀가루 171g, 머스코바도 62g, 꿀 31g, 식물성 오일 47g, 소금 1.6g, 베이킹파우더 1.6g, 건포도 39g, 오트밀 23g, 피칸 47g 계량하여 사용했습니다.

 - 비정제 설탕인 머스코바도는 황설탕으로 대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는 통밀스콘 만들 때 구입했던 라빠르쉐 앵무새 설탕을 사용했습니다.

 - 식물성 오일은 식용유, 카놀라유, 포도씨유 등 모두 사용 가능하고, 저는 포도씨유를 사용했습니다.

 - 피칸 전처리 : 끓는 물에 데쳐 불순물을 제거하고, 마른 팬에 한번 볶아주었습니다.

 - 건포도 전처리 : 뜨거운 물에 1분 정도 담가 기름기를 제거하고 여러 번 깨끗한 물로 헹군 후 체에 밭쳐 물기를 털고 키친타올에 물기를 한번 더 제거해서 사용했습니다.

 

■ 통밀 비스코티 만드는 방법

오븐은 170℃로 예열합니다. (저는 렌지오븐 겸용을 사용해서 175℃로 예열했어요.)

[1] 보울에 계란을 푼 후, 머스코바도, 소금, 꿀을 넣고 섞어줍니다.

[2] 포도씨유를 넣고 섞어줍니다.

[3] 통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를 체 쳐서 넣어 준 후, 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주걱으로 섞어줍니다.

[4] 준비해둔 견과류와 건과일을 넣고 골고루 섞어줍니다. 저는 레시피대로 건포도, 오트밀, 피칸을 넣어주었습니다.

[5] 팬 위에 종이호일이나 테플론 시트를 깔고 그 위에 반죽을 직사각형 모양으로 성형해줍니다.

[6] 오븐에서 170℃ 25분 구워줍니다.

     저는 삼성 오븐레인지 HSB-N361B를 사용하여 175℃ 25분 구웠습니다.

     구워진 반죽을 꺼내면서 160℃ 다시 예열 (이미 온도가 높아서 금방 예열될거에요.)

[7] 구워진 반죽을 살짝 식혀, 미지근할 때 1.5cm 두께로 썰어줍니다.

[8] 잘린 단면이 하늘을 향하게 팬 위에 올려, 오븐에서 160℃ 20분 구워줍니다.

 

한 번 구워진 반죽을 썰 때의 Tip. (씨즈닝님 유튜브에서 정보를 얻었습니다.)

한번 구워진 비스코티 반죽을 자를 때, 먼저 톱칼(빵칼)로 중간까지만 잘라준 후(반죽 두께의 중간까지 칼집을 내준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톱칼의 칼집대로 일반 칼로 한번 더 썰어주니, 좀 더 깔끔하게 자를 수 있었습니다.

 

이마트에서 구입한 피칸입니다.

 

알이 통통해요.

 

전 처리하기 전의 피칸입니다.

 

끓는 물에 넣어 대략 5분 정도 끓였습니다.

완전히 삶으면 안 돼요.

 

불순물과 물 색깔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전처리 끝난 피칸입니다.

 

오븐에 살짝 구워준 피칸

 

수분이 바짝 마른 피칸의 모습

 

시계방향으로 피칸, 건포도, 오트밀입니다.

 

반죽에 섞어준 모습입니다.

 

직사각형으로 성형

 

오븐에서 첫 번째로 구운 후의 모습

 

 

적당한 간격으로 잘 썰어서 잘린 단면이 하늘을 향하게 팬닝

 

오븐에서 두 번째로 구운 후의 모습

 

단면 구움색이 갈색으로 진해졌습니다.

 

바닥면

피칸과 건포도가 보이는 예쁜 단면

 

윗면

 

처음 구웠던 비스코티는 좀 긴 편이라 하나만 먹어도 배가 금세 불렀어요. 가족들이 너무 맛있게 먹어서 그다음 주에 연달아 한 번 더 구웠습니다. (저는 주말에만 베이킹을 해요.)

 

이번엔 반죽 성형을 좀 더 짧게 해서 짧뚱한 비스코티가 완성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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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포도 전처리 중

 

오븐에 굽기 귀찮아서 이번엔 마른 팬에 한 번 구워주었습니다.

 

반죽 뚝딱뚝딱

 

세로를 좀 더 짧게 잡아 성형한 비스코티 반죽입니다.

첫 번째 만들었던 비스코티보다는 짧게 만들고 싶었어요.

 

세로를 좀 짧게 잡았더니, 직사각형 반죽이 두 덩이가 나왔습니다. 오븐에 들어가서 맛있어지는 중이에요.

 

노르스름 단단해 보이는 한 번 구운 비스코티 반죽

 

잘 자른 뒤, 가지런하게 잘 눕혔습니다.

 

두 번째 굽기 전의 비스코티

 

두 번째 굽기가 완성된 비스코티

 

수분이 다 날아가서 더욱 단단하고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비스코티가 완성되었습니다.

추운 날, 따뜻한 커피에 적셔먹으면 입에서 살살 녹아요. 너무너무 맛있습니다.

 

■ 출처

  유튜버 자도르님 : 5분 만에 반죽 끝! 정말 쉽고 맛있는 노 버터 통밀 비스코티

https://youtu.be/6Wf1iehtc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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