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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코임브라 호텔 Sapientia Boutique Hotel 후기 2해외 여행/2019 포르투갈 (네덜란드 경유) 2021. 9. 23. 19:46반응형
코임브라에서 새벽 일찍 떠나느라 조식은 못 먹었지만, 호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어서 그 후기도 써 보려 합니다.
코임브라 대학교, 지아니나 도서관, 코임브라 구시가지를 둘러본 후, 호텔로 돌아가 루프탑에서 실컷 야경을 즐기다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원래 호텔에서 저녁 먹을 계획은 아니었으나, 루프탑에서 바람을 계속 맞았더니 저녁을 먹으러 나가기보단, 가까운 곳에서 빨리 먹고 싶어서 호텔 로비층으로 향했습니다.
▼포르투갈 코임브라 여행 일정
2020.12.29 - [해외 여행/2019 포르투갈 (네덜란드 경유)] - [포르투갈 코임브라] Coimbra 여행 일정
▼코임브라에서 묵었던 Sapientia Boutique Hotel의 위치, 룸 컨디션 등의 정보
2021.09.22 - [해외 여행/2019 포르투갈 (네덜란드 경유)] - 포르투갈 코임브라 호텔 Sapientia Boutique Hotel 후기
코임브라의 야경
저 멀리 페드루와 이네스 보행자의 다리와 이사벨 여왕의 다리가 보입니다.
성 이사벨 여왕은 코임브라의 수호성인입니다.
페드루와 이네스는 눈물의 정원 러브스토리의 두 주인공입니다. 후에 포르투갈의 국왕 페드루 1세가 왕자였을 시절, 카스티야의 공주 콘스탄사와 정략결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정작 페드루 왕자가 사랑에 빠진 건 공주의 시녀였던 이네스 데 카스트로였습니다. 이네스와 페드루 왕자는 정식 결혼을 하지 못한 채 2남 1녀를 낳고 지내게 되는데, 정치적인 문제로 왕은 페드루 왕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이네스의 처형을 지시합니다. 후에 왕위를 계승한 페드루는 대관식에서 이네스의 시신을 데려와 왕비의 자리에 앉혀 신하들의 충성을 요구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또한 이네스의 처형에 가담한 신하를 찾아내어 처형하였습니다.
이네스가 죽임을 당한 장소가 코임브라의 눈물의 샘입니다. 지도상, 페드루와 이네스 보행자의 다리를 따라 쭉 직진하면 눈물의 집으로 향하게 되는데 저는 여행 일정상 방문하진 않았습니다.
어두운 밤의 코임브라대학 종탑
찬바람을 맞으며 야경을 실컷 보고 로비층에 있는 호텔 레스토랑으로 내려왔습니다.
세르베자 데 코임브라
바에 있는 맥주 디스펜서인 듯한데, 그림이 너무 귀여워서 찍었어요. 코임브라 시내가 아기자기하게 보입니다.
메뉴
플레이팅 귀엽습니다. 나무 테이블 위의 라탄 매트, 그 위에 연잎 모양의 그릇이 잘 어울립니다. 개구리가 어디서 폴짝폴짝 뛰어와도 이상하지 않을 귀여운 그릇입니다.
해물밥과 치킨 관련된 메뉴를 주문했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인상 깊은 맛은 아니었으나, 또 맛이 없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플레이팅과 메뉴 구성은 좋았으나 맛은 평범했습니다. 호텔을 나가지 않고 쉽게 따뜻하고 깔끔한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식사 후 바로 방으로 올라가 잘 수 있어서 더더욱 좋았습니다. 바람을 많이 맞아서 추웠거든요.
루프탑에서 마셨던 웰컴 드링크 포트와인이 괜찮아서 어떤 제품인지 여쭤보았습니다. Rozes Tawny Port인데, Vivino 평점 3.4 정도, 가격은 만원 선으로 평점도 가격도 적당한 듯합니다.
식사 후 방으로 올라가려는데, 호텔 내부에 따스한 공간이 있어서 사진으로 남겨두었습니다. 조명이랑 소파, 나무 등의 따스한 감성이 좋았습니다.
호텔에서 푹 자고 일찍 일어나 우버를 불러 Coimbra역으로 향했습니다. 가을의 새벽 6시 30분을 정말 이른 시각이었습니다.
코임브라에서의 하루는 여유로우면서도 즐거웠고, 그렇기에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아쉬움이 있기에 다음에 또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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