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마스 카포네 티라미수, 티라미수 만들기, 사보이 아르디
    취미 생활/요리 2021. 11. 5. 16:34
    반응형

    저번 주, 쓱 데이에 저렴하게 구입해 온 마스카포네 치즈 2통으로 마스 카포네 티라미수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애정 하는 유튜버 자도르님의 레시피로 만들었습니다. 인스턴트커피, 마스카포네 치즈 500g, 연유, 코코아 파우더, 사보이 아르디 (레이디 핑거) 핑거 쿠키 총 5가지 재료만 있으면 뚝딱 완성되는 간단한 노오븐 디저트 레시피입니다.

     

    오늘 저녁, 퇴근길에 간단히 티라미수 재료를 구입해서 10분 만에 뚝딱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고, 주말 오후에 소파에 늘어져 밥숟갈로 티라미수를 퍼먹는 건 어떨까요? 생각만 해도 달콤한 주말이 될 것 같습니다.

     

    집에서 직접 만든 마스 카포네 티라미수입니다. 비주얼은 레스토랑 티라미수 뺨칩니다. 투박하게 퍼 내어도 너무나 자연스러운 외형이 티라미수답습니다.

     

    ▼ 레시피 출처 : 유튜브 자도르님의 '5가지 재료로 5분 만에 만드는 쉽고 맛있는 티라미수'

    https://youtu.be/VWm92vdL9A0

     

    ■ 마스 카포네 티라미수 재료

    (1) 사보이 아르디 (레이디 핑거 / 핑거 쿠키) 4~8개 : 저는 예전에 마켓 컬리에서 구입한 안티코 사보이 아르디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6개 사용했습니다.

    (2) 마스카포네 치즈 500g : 보통 흔히 볼 수 있는 마스카포네 치즈 한 통은 250g이고, 저는 두 통 총 500g 준비했습니다.

    (3) 연유 : 연유는 레시피를 따라 밥숟갈로 10술 사용했습니다.

    (4) 인스턴트커피 : 저는 카누 미니 사이즈 6개를 사용했는데, 4~5개 정도 사용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제 입맛엔 괜찮았는데, 같이 먹은 가족들은 커피맛이 너무 진하다고 했습니다.

    (5) 코코아 파우더 : 예전에 베이킹할 때 구비해 둔 발로나 코코아 파우더를 사용했습니다. 코코아 파우더는 마트 시나몬 파우더 등을 판매하는 구역에서 소량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 마스 카포네 티라미수 만들기

    (1) 냉장고에서 갓 꺼낸 차가운 마스카포네 치즈를 볼에 담아 가볍게 풀어줍니다. (제가 본 기준) 자도르님 영상에서 15번 정도 주걱으로 젓는 것을 보아, 저도 15번을 가볍게 저어 풀어주었습니다.

     

    (2) 밥숟갈로 연유 10스푼을 넣고 주걱으로 잘 섞어줍니다.

     

    (3) 인스턴트커피 + 인스턴트커피*6배 양의 뜨거운 물을 넣고 에스프레소를 만들어줍니다. 집에 커피 머신 있는 분들은 샷을 내려서 준비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카누 미니 6개를 사용했습니다. 카누 미니 2개당 밥숟갈로 1스푼이라 생각하고 뜨거운 물 18 스푼을 넣어 준비했습니다.

    카누 미니 6개 = 밥숟갈 3스푼

    물의 양 = 커피양(밥숟갈 3스푼) * 6 = 밥숟갈 18스푼

     

    (4) 준비해 둔 커피에 핑거 쿠키를 적셔 티라미수 담을 용기 바닥에 깝니다.

     

    (5) 마스카포네+연유로 만든 크림을 용기에 채우고 윗면을 평평하게 정리합니다.

     

    (6) 자도르님은 마스카포네 크림을 채운 뒤 숙성시켜 먹기 전에 코코아 파우더를 뿌리셨는데, 저는 귀찮아서 바로 코코아 파우더를 뿌려 냉장고에 보관했습니다. (냉장 보관 시 수분 때문에 코코아 파우더가 젖는 게 싫으신 분들은 자도르님처럼 먹기 전에 뿌리는 것이 모양새가 더 이쁩니다.)

     

    하루 동안 냉장 보관하여 다음 날 꺼내 먹으면 정말 맛있는, 우유맛 진한 마스 카포네 티라미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만든 과정 사진입니다. 조금 더 자세한 설명과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재료입니다. 사보이 아르디 핑거 쿠키, 코코아 파우더, 연유, 마스카포네 치즈 2개, 카누 커피를 준비했습니다. 저는 집에서 푹푹 퍼먹기 좋게 가벼운 지퍼락 용기를 준비했습니다.

     

    제가 준비한 지퍼락 용기는 지퍼락 사각 소형, 709ml 제품입니다. 다 만들고 나니, 높이가 조금 더 높았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구비한 사보이 아르디는 안티코 제품으로 한 팩에 4줄이 들어있고, 1줄에 12개의 사보이 아르디가 들어있습니다.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차가운 마스카포네 치즈 두 통을 박력 있게 보울에 엎었습니다. 차가운 상태로 사용하셔야 한다고 합니다. 실온의 치즈는 휘저을 때 분리가 쉽게 일어난다고 합니다.

     

    쓱 데이 대란에 마스카포네 치즈를 카트에 넣고 오래 끌고 다닌 탓인지 물이 좀 생겼습니다.

     

    주걱으로 15번 정도 저어 풀어주니 이런 형태가 되었습니다. 자도르님이 가볍게 저은 마스카포네 치즈보다 좀 투박한 형태인데, 과하게 젓다 분리될까 봐 이 정도에서 멈췄습니다.

     

    연유를 밥숟갈로 10스푼 넣었습니다. 이렇게 많아도 될까 고민했지만, 디저트는 달콤한 게 정석이니까 레시피를 믿고 넣었습니다.

     

    연유를 넣고 주걱으로 여러 번 섞어주었습니다. 크리미 한 질감의 마스카포네 크림이 완성되었습니다. 위의 대충 풀어준 마스카포네 치즈의 투박한 질감의 형태와는 정말 다르게 느껴집니다. 부드럽고 단단한 크림 형태입니다.

     

    카누 미니는 1개에 0.9g입니다. 위의 사진은 밥숟갈 위에 카누 미니 2개를 뜯어 올려둔 모습입니다. 미니 카누 2개(1.8g, 약 2g)가 밥숟갈 1스푼이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미니 카누 6개, 밥숟갈 3스푼의 커피를 준비하였으니, 뜨거운 물은 커피양의 6배인 18스푼을 넣으면 됩니다.

    미니 카누 6개와 뜨거운 물 18스푼으로 만든 커피입니다.

     

     

    티라미수를 담을 용기를 준비합니다.

     

    사보이 아르디 핑거 쿠키를 준비한 커피에 적셔 차곡차곡 용기 바닥에 깔아줍니다. 남은 커피도 알뜰히 사보이 아르디 위에 뿌려주었습니다.

     

    제가 준비한 지퍼락 용기에는 사보이 아르디 핑거 쿠키가 6개 들어갔습니다. 좌측 윗편에 공간이 조금 남아 사보이 아르디 쿠키 끄트머리를 부러뜨려서 바닥을 꽉 채웠습니다.

     

    연유와 마스카포네 치즈로 만든 마스카포네 크림을 커피로 적셔진 사보이 아르디 위에 꽉 채워주었습니다. 바닥면을 조심스럽게 통통 내려쳐서 빈 틈 없도록 크림을 빽빽이 채웠습니다. 스푼으로 꾹꾹 눌러가며 밀도 있게 다져주었습니다.

     

    저는 지퍼락 용기를 사용해서, 가장 윗부분인 뚜껑 공간은 남겨두고 마스카포네 크림을 채웠습니다. 지퍼락은 가장 윗부분까지 채우면 뚜껑 닫을 때, 크림이 밀려나니까, 뚜껑 덮는 단은 제외하고 크림을 채워주세요.

     

    자도르님은 마스카포네 크림 층을 쌓은 뒤, 냉장 보관하여 숙성하고 먹기 직전에 코코아 파우더를 뿌리셨는데, 저는 두 번 설거지하기 귀찮아서 코코아 파우더까지 뿌려서 냉장 보관했습니다. 아무래도 냉장 보관하면 습기가 생겨 코코아 파우더가 젖다 보니 먹기 직전 뿌리는 것이 좀 더 예쁜 티라미수 모양을 낼 수 있습니다.

     

    손잡이가 달린 체망 위에 코코아 파우더를 소량 얹어서 티라미수 위에 촘촘히 뿌려주었습니다.

     

    코코아 파우더를 뿌리고 사이드를 정리한 뒤 완성된 모습의 티라미수입니다. 벨벳과 같은 질감의 코코아 파우더는 마치 레드카펫처럼 보입니다.

     

    지퍼락 옆면으로 본 티라미수의 모습입니다. 용기 높이가 조금 더 높아서 티라미수 크림층이 조금 더 두터웠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당장 먹고 싶지만, 지금은 사보이 아르디가 마스카포네 크림과 어우러지지 않아 맛이 없어요. 티라미수는 숙성될수록 맛있습니다. 내일의 달콤한 디저트를 기다리며 냉장보관을 합니다.

     

     

    내일의 티라미수를 미리 맛보는 저만의 방법입니다. 용기에 담고 남은 티라미수 크림이 조금 있었는데, 남은 사보이 아르디 쿠키를 커피에 적셔 그 위에 올리고 주걱으로 마구 휘져어 주었습니다. 커피에 촉촉이 젖은 사보이 아르디가 으깨지면서 마스카포네 크림과 뒤섞여 어우러집니다. 형태는 마치 바나나 없는 바나나 푸딩 같습니다.

     

    이렇게 맛보기 티라미수를 맛보며 내일의 티라미수를 기대합니다.

    (물론 이렇게 만든 맛보기 티라미수보다 하루 숙성시킨 티라미수가 훨씬 더 맛있습니다.)

     

    하루 동안 냉장숙성이 잘 된 티라미수의 모습입니다. 잘린 단면의 티라미수를 보면, 바닥의 사보이 아르디는 형체도 없이 마스카포네 크림과 잘 어우러졌습니다. 습기 때문에 코코아 파우더가 조금 젖었지만, 이대로도 아름답습니다. 티라미수는 이렇게 자연스럽게 허물어지는 단면이 매력적입니다.

     

    용기 모양의 티라미수 겉면입니다.

     

    노란색 등을 켜서 조금 따뜻한 모습으로 촬영해 보았습니다.

     

    정형화되지 않은 단면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크림층이 매력적입니다.

     

    한 스푼 뜨면, 위의 코코아 파우더가 사르르 마스카포네 치즈층으로 젖어들어옵니다.

     

    진한 커피에 촉촉하게 젖은 쌉쌀한 핑거 쿠키, 우유맛 진한 밀도 높은 마스카포네 치즈, 향은 달콤하지만 오히려 치즈의 느끼할 수 있는 맛을 꽉 잡아주는 균형 있는 코코아 파우더의 조합이 좋습니다.

     

    티라미슈를 만들면서 맛 본 마스카포네 치즈와 마스카포네 크림은 고소한 우유맛이 잘 살아있는 가벼운 맛이었습니다. 숙성된 티라미슈의 마스카포네 크림은 그 전보다 맛이 밀도 있고 단단하게 느껴집니다.

     

    잘 아시다시피 '티라미수'라는 디저트의 이름 자체 의미가 '나를 끌어올리다' 즉, 나를 기분 좋게 하다, 행복하게 하다 라는 의미입니다. 바쁜 금요일 잘 마감하고 내 기분을 끌어올리는 티라미수 한 스푼과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응원합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뺨치는 티라미수, 집에서 꼭 만들어보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