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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학습법] 단단한 영어공부, 내 삶을 위한 외국어 학습의 기본
    취미 생활/독서 2024. 1. 3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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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디셀렉트로 접한 책, 단단한 영어공부 (내 삶을 위한 외국어 학습의 기본) 후기 입니다.

     

    작년에 집중적으로 영어 공부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이후부터 영어와의 관계가 미묘해졌습니다. 예~전에는 막상 영어라고 하면, 넘어야할 산, 내가 못하는 꼴을 보여주기 싫은 나의 취약점 같은 존재였는데, 영어를 단기간 집중 접하고 난 뒤, 한결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그냥 내 실력은 이 정도가 맞다고 인정하며 주제파악을 좀 하고, 영어공부의 재미도 깨달았습니다. (재미를 깨닫기까지 엄청난 압박에 시달렸지만..) 어쨌든 그 집중 기간이 지난 지금은 여전히 진행중인 과제입니다. 재미를 깨달았지만, 역시 꾸준히 하기는 귀찮은 그런 존재인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 영어 학습법에 대해서 유튜브 등 많이 찾아봤습니다. 어떻게하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지, 실력이 일취월장할지, 언제쯤 나는 외국인과 부담없이! 능숙하게! 대화를 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며 학습법에 대해서만 집중했던 것 같아요. 그 학습법의 집착의 끝이 바로 이 책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비로소 '영어 학습법, 공부법'이라는 집착을 떨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작년에 영어공부를 하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것 하나는 어학은 소통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내가 생각하는 방향이 괜찮은 방향이구나'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많은 단어나 표현을 알지 못하더라도 말하고자 하는 바를 끝까지 끌고 나가는 것, 소통은 그런 노력인 것 같습니다. 상대의 말에 귀기울여 이해하려하고, 상대와의 교감을 위해 내가 느낀 것과 의견을 자신있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자격증만을 위한 영어 공부가 아닌 영어 습득을 하고 싶다면, 이 책 '단단한 영어공부'를 추천합니다.

     

    저자는 널리 알려진 학습법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학습법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 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며 장단점을 표현함으로써 독자의 영어공부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리고 즐거운 영어학습이 되도록 돕습니다. 그 동안 제가 고민하고 찾았던 영어공부에 대한 간지러운 부분을 모두 긁어줍니다. 구체적인 학습법과 예시로 아주 시원하게 박박 긁어줍니다.

     

    앞으로 '나만의 영어'를 위해서는 영어를 사용하는 문화에 대해서 좀 더 이해해야겠고, 제가 좋아하는 분야의 영어를 파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영어학습'법'에 집착하며 영어 학습을 걱정하기보다는 직접적인 영어 학습을 하면서, 저에게 맞는 방법을 찾고 제 흥미를 이끌어내 꾸준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당연한 이야기지만요..)  Practice makes perfect. 연습하다 보면 완벽해진다.

     

     

     

    마지막 챕터에서 저자의 의견을 인용합니다.

     

    언어의 상품화는 금융자본과 서비스 경제의 영향력이 커지고 지식 생태계가 급속히 변화하는 후기 자본주의 시대의 징후로 볼 수 있습니다.

    .....

    이런 상황에서 영어의 영향력은 커지고 있습니다. 대학 입시에서의 비중이 예전만 못하다고는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영어 실력이 거머쥔 권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영어의 은밀한 힘은 학교 성적이나 입사를 위한 스펙, 승진 요건의 역할을 넘어 일상생활에서 보이지 않게 작동합니다. 영어를 사회문화적 계층을 파악하거나 타인을 판단하는 근거로 사용하는 경향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어에 과도한 힘과 의미가 부여되어 버렸습니다.

    .....

    이 사회에서 영어는 사회문화적 계층과 특권의 대변인이 되어 버린 듯합니다. 영어가 삶을 풍성하게 하지 못하고 도리어 척박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

    인간과 인간을 이어 주는 영어가 아니라 가르고 줄 세우는 영어, 철저히 사고파는 물건이 되어 버린 영어의 시대. 우리 사회에서 또 우리 안에서 영어가 휘두르는 힘을 정확히 이해하고 다스려야 합니다. 영어를 위한 인간이 아니라 인간을 위한 영어가 될 수 있도록 말입니다. 혼자 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함께해야 하는 일입니다.

     

    (맺음말에서)

    특권 부여와 구별 짓기의 도구가 아닌, 삶을 풍성케 하는 가능성의 언어로서 영어를 키워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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