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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미 : 홈베이킹] 스콘 만들기
    취미 생활/홈베이킹(제과제빵) 2021. 3. 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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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베이킹 : 스콘 만들기 >

    코로나 시대, 주말 여가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싶어서 취미생활을 찾아 방랑하고 있습니다. 게임도 해보고, 라탄도 짜보았지만, 요즘 푹 빠진 홈베이킹만큼 꾸준히 재미 들린 것이 없는 듯합니다. 평소 요리를 해도 설거지하는 건 정말 싫어하는데, 반죽을 오븐에 넣고 베이킹 도구들을 설거지할 때는 무척 신이 납니다.

     

    베이킹을 시작한 지는 한 달이 조금 넘었는데, 주로 제과류를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만든 결과와 과정을 블로그에 기록해두고자 합니다.

     

    오늘 포스팅하는 스콘은 유튜버 '자도르'님의 레시피로 구웠습니다. 스콘은 자도르님 레시피가 정말 유명하더라고요.

    '정말 맛있는 플레인 스콘 레시피'와 '결스콘 레시피' 두 가지 동영상을 여러 차례 시청했습니다.

    유튜브를 보면서 학습한 스콘의 핵심은, '차가운 재료'와 '높은 온도에서의 빠른 구움'이었습니다.

     

    준비물은 베이킹 스쿨에서 타원형 스크래퍼, 박력분, 바닐라 익스트랙 60ml, 리얼 초코칩 200g, 베이킹파우더 총 5가지를 배송료 포함 23,100원에 구매했습니다. (5만 원 이상 구입 시 배송료 무료입니다.) 준비물을 구입한 시기에는 '내가 과연 베이킹에 재미 들릴 수 있을까?', '꾸준히 잘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에 욕심 안 부리고 딱 스콘 만들 재료만 구입했습니다.

     

    큰 스텐 보울과, 채, 푸드 프로세서, 저울, 종이호일은 집에 있었어요.

    (푸드 프로세서가 있으면 좀 더 편하게 스콘을 만들 수 있지만, 없다고 불가능하거나 힘들진 않습니다. 푸드 프로세서 설거지하기 귀찮은 날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정확한 계량을 위해 저울은 필수 준비물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저울은 다이소에서 구입한 저울입니다. 홈베이킹 하시는 분들 대부분 더 좋은 저울을 쓰시더라고요. 저는 집에 이미 다이소 저울이 있어서 굳이 새로 구매하진 않았습니다.)

     

    오븐은 삼성 빌트인 오븐 HSB-N361B 를 사용했습니다.

    이사 온 이래로 쭉 전자레인지로만 사용했었는데,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오븐 기능을 사용했어요. 이 오븐은 전자레인지 겸용이라 오븐 열선이 위에만 있습니다. 위에만 열선이 있지만, 바닥엔 전자레인지 회전판이 계속 회전함으로써 타지 않고 고르게 굽는 방식인 듯합니다.

     

     

    첫 번째 도전한 스콘

      - 자도르님 '결 스콘 만들기' 레시피를 따라 구웠습니다. 정확한 계량을 위해 저울은 필수입니다.

    원래 계획은 '정말 맛있는 플레인 스콘 레시피'로 굽고 싶었는데, 생크림을 미리 사두지 않아 우유를 사용하게 되어 결스콘 레시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190도 15분 구워진 스콘의 모습입니다. 하얗고 촉촉하면서, 계란물로 빤질빤질한 모습이 너무 예쁩니다. 이때 뺐어야 하는데, 처음이라 다 익은 건지 확신을 할 수 없어서 5분을 더 구웠습니다.

     

    190도 20분 구워진 스콘의 모습입니다. 아까 사진과 다르게 윗부분이 진한 갈색이 되었습니다.

     

    특히, 스콘 자투리가 생긴 건 못났어도, 정말 바삭바삭하고 맛있었어요.

    (스콘 자투리 : 스콘 반죽을 자를 때, 결 모양이 잘 보이게 하기 위해서 가장자리 네 변을 잘라주는데, 그 잘라낸 네 변도 같이 구웠습니다.)

     

    ■ 첫 번째 스콘 굽기에서 한 실수

    1. 소금 계량 잘못함 (소금은 소량 계량이기 때문에 별도의 작은 그릇에 넣어 계량했어야 하는데, 설거지거리 아끼려 계량한 박력분이 들어있는 큰 스텐을 다시 영점으로 잡고 그 위에 소금을 계량했습니다. 오차 범위가 커서 계량이 정확하지 않았습니다. 스콘이 짭짤했어요. 가장 좋은 방법은 0.1g 단위의 저울을 구매하는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이후 큰 실수가 없어서 아직 구매의사는 없습니다.)

    2. 구운 후 식힘망을 안 거침 (바삭바삭함을 유지하기 위해선 식힘망이 필수입니다. 구워낸 후 식힘망에서 스콘 바닥까지 한 김 식혀야 하는데, 식힘망을 거치지 않아서 스콘이 금방 눅눅해졌습니다.)

    이후부터는, 오븐 부속품 중에 높은 석쇠가 있어서 그걸 식힘망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도전한 스콘

      - 첫 번째와 같이 자도르님의 '결스콘 만들기' 레시피로 만들었습니다.

    두 번째라 자신감이 조금 생겨서 반죽 두 가지를 만들었습니다. 하나는 기본 결 스콘, 다른 하나는 기본 결 스콘에 리얼 초코칩 60g을 넣어 만든 초코칩 스콘 반죽으로 준비했습니다.

     

    초코칩 스콘은 큼직큼직한 조각으로 보이고 싶어서, 동그랗게 모양을 잡아 냉장고에 휴지 시킨 후, 피자 조각처럼 잘라주었습니다. 이렇게 피자 모양으로 잘라주면, 자투리 반죽이 나오지 않아서 좀 더 큼직큼직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자도르님의 '정말 맛있는 플레인 스콘 레시피' 영상을 보시면 해당 모양으로 자르는 게 나옵니다.

     

    큼직큼직 맛있게 잘 구워졌습니다.

     

    초코칩 청크도 많이 넣어서 스콘 결결이 초코칩이 박혀있는 게 먹음직스럽습니다.

     

    특히 구움색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윗면도 빤질빤질 예쁜 색이 나왔고, 바닥면도 고소하게 구워진 색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갓 나온 스콘은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고, 식힘망에 제대로 식혀 한 김 나간 뒤에 먹는 스콘은 바삭바삭한 식감의 완전한 스콘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우유랑 무척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기본 결스콘 반죽으로 구워진 뽀얀 기본 스콘입니다. 첫 번째 구웠던 스콘보다 구움 색도 예쁘고, 소금 계량도 잘해서 간도 적당했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 식감의 고소한 스콘입니다.

     

    나란히 차분하게 난 결은 아니지만, 선명하게 보이는 결이 뿌듯함을 느끼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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