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맛집, 불당동 맛집, 참치 맛집, 기꾸

오랜만에 지인들과 모임이 잡혔는데, 지인 중 한 명이 참치 안 먹은 지 오래되었다며 참치를 먹으러 가자고 했습니다. 천안에 참치 맛집이 많지만, 저는 그중 최고는 불당동 기꾸라고 생각하여 바로 예약했습니다. 참치를 자주 먹는 편은 아니어서 단골은 아닌데, 천안에서 지인들과 참치를 먹기로 하면, 무조건 기꾸로 예약합니다. 참치 맛있는 건 당연하고,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분위기도 좋습니다. 기꾸는 최대 4명이서 한 테이블에 앉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소수의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습니다.

 

약속 일주일 전, 예약 전화를 하고 예약 당일 천안시 불당동 대표 참치 맛집 기꾸로 향했습니다.

 

 

■ 천안시 불당동 참치 회 맛집 : 기꾸

■ 기꾸 주소 : 충남 천안시 서북구 검은들3길 42 (불당동 724 C&J타워빌딩)

■ 기꾸 영업시간 : 일요일 휴무

    평일 15:00 ~ 00:00

■ 기꾸 예약 전화번호 : 010-2382-3809

■ 메뉴 정보

  오마 카세 (예약) : 1인 90,000원

  A코스 : 1인 60,000원

  B코스 : 1인 40,000원

 

  소주, 맥주, 청하 5,000원

  매취순 12,000원

  음료 2,000원

  사케는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다릅니다.

  (코스 아닌 단품 메뉴는 21시부터 판매한다고 메뉴판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불당동 맛집 기꾸는 단골이 많아,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시길 추천합니다. 기꾸 내부 좌석은 4인석 테이블 두 테이블과 다찌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4명이서 B코스를 주문했습니다. (4명 * B코스 40,000원 = 160,000원) 술과 음료도 따로 주문했습니다.

 

테이블 세팅입니다.

 

미소국이 나왔습니다. 개인 접시 색이 파란색인데, 참치의 붉은색과 대비되어 좋습니다. 참치 색이 돋보이는 접시입니다.

 

미소국 다음으로, 밑반찬이 나오고, 바로 참치 초밥이 나왔습니다. 저희는 4명이라 인당 2피스씩 총 8피스가 나왔습니다. 밑반찬은 좌측부터 해파리, 표고버섯, 상추 줄기, 계란말이, 타코와사비입니다.

 

 

일식집에 가면 꼭 주문하는 타코와사비가 밑반찬으로 있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참치가 나오기 시작하면, 사장님이 먹는 방법을 설명해주십니다. 참치와 함께 나오는 무순을 간장 위에 얹고, 참치와 와사비를 올려서 먹습니다.

 

참치 빛깔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참치 한점 위에 간장에 적신 무순, 와사비, 약간의 생강절임을 올려 입에 넣으면, 입안에서 참치가 사르르 녹아서 없어집니다. 정말 술이 꿀떡꿀떡 넘어가는 참치입니다.

 

 

따끈하게 나온 참치 머리 간장조림입니다. 참치 머릿살도 부드럽고, 간이 잘 베여있어 맛있습니다. 

 

끊임없이 올라오는 참치의 다양한 부위들입니다. 사장님이 세심하게 먹는 속도도 신경 써주시면서 올려주십니다.

 

보통 참치 전문점에 가면 참치가 너무 언 상태로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기꾸 참치는 가장 맛있는 온도로 나옵니다. 너무 얼어 차갑지도, 너무 녹아 흐물 하지도 않은 정말 맛있는 상태로 나옵니다. 그래서 천안에서 참치를 가장 제대로 먹고 싶을 때, 불당동 기꾸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따끈따끈한 숙주볶음입니다. 홍고추의 포인트가 귀엽습니다.

 

참치라고도 불리는 참 다랑어는 DHA와 EPA가 풍부하여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고, 칼로리와 지방이 낮아 바다에 닭고기라고 합니다. 참 다랑어는 지방이 낮고, 수분이 적어 참치 회로 애용됩니다.

 

매콤한 고추와 함께 먹는 황새치 뱃살입니다. 느끼할 수 있는 지방층을 고추의 매콤한 맛으로 뒷맛이 깔끔해집니다.

 

 

이쯤 되면 팔팔 끓어 나오는 돈가스 나베가 나옵니다. 이 돈까스 나베 국물 맛이 기가 막힙니다. 엄청 특이하고 호화로운 맛은 아닌데, 술 먹다 보면 이 국물 맛이 어마어마합니다. 혀에 착 감기는 감칠맛이 있습니다.

 

보통 기꾸에서 술을 많이 먹는 날엔 가장 처음에 무순과 함께 먹는 참치 맛이 기억에 남고, 이후 돈가스 나베를 먹을 때 자극적인 국물 맛에 또 정신이 번쩍 듭니다.

 

 

우동입니다.

 

우동과 함께 나온 새우 튀김입니다. 저는 이 바삭한 새우 튀김을 바삭한 채로 한 입먹고, 우동 국물에 적셔서 한입 먹습니다. 바삭한 새우 튀김으로도 즐겨보고, 고소하면서도 촉촉한 새우 튀김 우동으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코스가 끝나갈 쯤인데도, 서비스로 참치를 계속 내어주십니다. 참치도 맛있고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천안 불당동 참치 맛집 하면 기꾸가 생각나는 건 당연합니다. 정말 한 상 제대로 대접받는 듯한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