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섯향이 풍부한 버섯 오일 파스타 만들기 (트러플을 조금 곁들인..)취미 생활/요리 2024. 11. 2. 21:12반응형
버섯 오일 파스타
■ 준비물
스파게티면, 올리브 오일, 마늘, 치킨스톡, 트러플 소스, 버섯
냄비와 팬(저는 오목한 궁중팬을 사용했습니다.)
■ 레시피 요약
0) 말린 버섯을 가지고 있다면, 30분 ~ 1시간 물에 불린 후 찢거나 썰어서 준비합니다.
1) 냄비에 물을 넣고 끓입니다. 치킨스톡 한스푼 넣고 잘 풀어줍니다.
2-1) 물이 끓으면 파스타 면을 넣고 5분 삶습니다. (면 종류에 따라 삶는 시간은 달라질 것 같아요.)
2-2) 면이 삶아질 동안,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마늘을 볶습니다.
3) 팬의 마늘이 황금색이 되면 버섯을 넣고 함께 볶습니다.
4) 마늘과 버섯이 볶아진 팬에 면수를 한 국자 넣고 삶아진 면을 넣고 볶습니다. (면수 1국자)
5) 볶다가 면수 2국자를 더 넣었습니다. (면수 2국자 더)
6) 마지막으로 트러플 소스를 2~3스푼 넣고 볶습니다.
7) 불을 끄고 올리브 오일 반스푼 넣고 잘 섞어줍니다.
트러플 소스의 트러플 함유량이 1%라, 글의 제목을 소심하게 '트러플을 조금 곁들인'이라고 표현해봤습니다.
▼컬리에서 구입한 아르티지아니 트러플 소스 후기 입니다.
2024.10.29 - [쇼핑 리뷰] - [마켓 컬리] 아르티지아니 트러플소스 90g
재료는 심플합니다. 버섯이 주인공이니까 버섯과 트러플 소스가 주 재료입니다.
저는 치킨스톡은 칼노트 치킨스톡을 사용했습니다. 예전에는 가루를 블럭으로 단단하게 뭉쳐둔 형태를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좀 더 녹이기 쉬운 가루형태를 구입했습니다.
마늘을 잘 썰어서 준비합니다. 그리고 버섯도 썰어서 준비하려고했는데, 건조된 버섯을 처음 다뤄봐서 깜짝 놀랬습니다. 절대 썰리지 않더라고요. 급히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최소 30분이고 1시간~2시간 불려서 사용해야한다고 합니다. 배고프고 시간도 없고 30분만 불리기로 합니다.
스파게티 면을 삶을 물로 버섯을 불렸어요. 30분 불려진 버섯은 잘 썰리진 않았지만, 손으로 찢을만 해서 찢어서 준비했습니다. 버섯 불린 물은 그대로 불에 올려 면을 삶았습니다.
맛있는 면수를 만들 칼노트 치킨스톡 한스푼을 끓는 물에 풉니다. 면수로 모든 간을 다 했기 때문에 소금도 필요가 없었어요.
치킨스톡을 넣은 끓는 물에 스파게티면을 5분 삶습니다.
그리고 궁중팬에 마늘과 버섯을 차례로 볶습니다.
면수 한 국자 넣어서 버섯 간을 합니다. 면수가 짭짤해서 소금을 안넣고 면수를 넣어도 될것 같았어요.
스파게티 면을 넣고 버섯과 잘 볶아줍니다. 이 과정에서 수분이 많이 날아가서 면수를 2국자 더 넣었습니다. (면수는 총 3국자 넣은겁니다.)
잘 볶아진 파스타에 트러플 소스를 2~3스푼 넣습니다. 저는 좀 작은 스푼으로 3스푼 넣었습니다.
불을 끄고 올리브 오일을 반스푼 더 넣고 잘 섞어줍니다.
원래 트러플 소스를 넣어 볶은 후, 불을 끈 뒤 올리브 오일을 넣어 섞으려 했는데, 열심히 볶다가 트러플 소스 넣는 타이밍을 까먹어서 불 끈 상태로 트러플 소스와 올리브 오일을 함께 넣어 섞어주었습니다.
상온 상태의 트러플 소스라면 불을 끈 뒤 섞어도 괜찮을것 같고, 냉장 상태라면 불에서 섞어주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트러플 소스 안에 다양한 오일이 있어서 추가로 올리브 오일을 안 넣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버섯의 향과 특유의 맛이 정말 맛있는 버섯 오일 파스타였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버섯을 물에 오래 불리지 못했는데, 그 덕에 버섯 끝에 살아 있는 꼬득한 식감이 더 좋았습니다. 다음에도 버섯 파스타를 할 때는 건버섯을 1시간 안으로 불릴 것 같습니다.
정말 맛잇어서 먹는 도중에 한 장 더 찍어봤어요. 버섯 한 조각, 마늘 한 조각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비웠습니다.
후식은 소분해서 얼려둔 코스트코 치즈 케이크로 마무리했습니다.
이 날,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버섯을 불리고 찢고 준비하고 요리하는 과정에서의 기쁨과 나 자신에게 한 끼 식사를 잘 대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달았습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날엔 자극적인 음식이 당기는데, 항상 그렇게 급한 마음에 급한 음식을 먹으면 몸도 마음도 탈이 나는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에 제가 좋아하는 버섯을 맛있게 많이 먹으면서 속도 편안하고 스트레스도 내려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요리를 계속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맛, 내가 좋아하는 재료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28x90반응형'취미 생활 >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까망베르 치즈 구이를 더욱 맛있게 먹는 방법, 카스 테이블 워터 크래커 (9) 2024.11.08 한끼 뚝딱 원팬 파스타, 새우 크림파스타 만들기 (10) 2024.10.31 와인보다 맛있는 와인 안주 '까망베르 치즈 구이' 만들기 (20) 2024.10.28 파스타 S급, 라 파브리카 파스타, 원팬 파스타 새우 알리오올리오 만들기 (9) 2024.06.18 봉지 라면 추천, 앵그리 짜파 구리, 라면 끓이는 법 (0) 2021.11.13